수수료 의존에 발목 잡힌 두나무·빗썸,매출 ‘반토막‘, 사업 다각화 절실
1. 한 문장으로 핵심부터
두나무와 빗썸은 거래소에서 코인이 많이 거래될 때는 엄청난 돈을 벌지만, 거래가 줄어들면 매출과 이익이 거의 동시에 무너지는 구조입니다.
왜냐하면 매출의 거의 전부가 “고객이 코인을 사고팔 때 받는 거래 수수료”이기 때문입니다.
2026년 1분기에 실제로 이 문제가 나타났습니다.
- 두나무 매출: 2,346억 원 → 전년 대비 -54.6%
- 두나무 영업이익: 880억 원 → -77.8%
- 빗썸 매출: 825억 원 → -57.6%
- 빗썸 영업이익: 29억 원 → -95.8%
- 두나무의 수수료 매출 비중: 97.49%
- 빗썸의 수수료 매출 비중: 99.99%
즉, 거래가 줄자 매출이 반토막 나고, 영업이익은 그보다 훨씬 더 크게 줄어든 것입니다.
2. 두나무와 빗썸은 정확히 무엇으로 돈을 버나?
가장 쉽게 생각하면 백화점의 입점 수수료와 비슷합니다.
고객 A가 업비트에서
비트코인 1,000만 원어치를 산다.
거래소는 고객에게서 일정 비율의 수수료를 받습니다.
그리고 고객이 나중에
1,200만 원에 판다.
이때도 거래소가 수수료를 받습니다.
따라서 거래소 입장에서는 고객이 돈을 벌었는지 잃었는지가 직접적인 핵심이 아닙니다.
거래가 많이 일어나느냐가 핵심입니다.
예를 들어 단순화해서,
- 하루 거래대금 10조 원
- 평균 수수료 0.05%
라면 거래소의 수수료 매출은
10조 원 × 0.05% = 50억 원
입니다.
그런데 시장이 얼어붙어 거래대금이 3조 원으로 떨어지면,
3조 원 × 0.05% = 15억 원
이 됩니다.
수수료율을 바꾸지 않아도 거래량 하나만 줄어들면 매출이 그대로 줄어드는 구조입니다.
그래서 거래소 입장에서는 가장 중요한 자산이 사실상 “거래하는 고객과 거래량”입니다.
3. 그런데 왜 2026년 1분기에 이렇게 크게 줄었나?
핵심은 가상자산 시장의 거래량 감소입니다.
글로벌 경기 둔화 등으로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가상자산 거래가 크게 줄었습니다. 그러자 거래소의 가장 중요한 수익원인 거래 수수료가 바로 타격을 받았습니다.
특히 2026년 1분기의 숫자를 보면 상당히 충격적입니다.
| 구분 | 두나무 | 빗썸 |
| 2026년 1분기 매출 | 2,346억 | 825억 |
| 전년 대비 | -54.6% | -57.6% |
| 영업이익 | 880억 | 29억 |
| 영업이익 감소 | -77.8% | -95.8% |
| 수수료 매출 비중 | 97.49% | 99.99% |
여기서 특히 중요한 것이 영업이익 감소폭입니다.
두나무는 매출이 54.6% 줄었는데 영업이익은 77.8% 감소했습니다.
빗썸은 더 심합니다.
매출이 57.6% 줄었는데 영업이익은 무려 95.8% 감소했습니다.
즉,
거래량 감소 → 수수료 매출 감소 → 이익 급감
이라는 구조가 그대로 나타난 것입니다.
4. 왜 매출보다 영업이익이 더 크게 줄어드는가?
이것이 이 사업의 중요한 특징입니다.
거래소에는 거래량이 줄어도 어느 정도 유지해야 하는 비용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 서버
- 클라우드
- 보안
- 개발자
- 고객센터
- 금융·보안 시스템
- 인건비
- 규제 대응
- 전산 인프라
등입니다.
고객이 100만 명에서 50만 명으로 줄었다고 해서 서버와 개발자 비용을 즉시 절반으로 줄일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따라서 거래량이 크게 감소하면
매출은 급격히 감소하는데 비용은 상대적으로 천천히 감소
하게 됩니다.
그 결과 영업이익이 훨씬 더 빠르게 감소합니다.
실제로 2026년 1분기 두나무의 영업비용은 오히려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한 1,466억 원이었습니다. 전산운영비도 약 218억 원으로 36% 증가했습니다.
이것이 바로 영업레버리지의 역효과입니다.
5. 이것이 왜 “수수료 의존”인가?
2025년 연간 실적을 보면 문제가 더 명확합니다.
두나무의 지난해 거래 수수료 매출은 약 1조5,307억 원이었고 전체 매출의 **98.26%**였습니다.
빗썸 역시 거래 수수료 매출이 약 6,363억 원, 전체 매출의 97.69%였습니다.
쉽게 표현하면,
두나무
전체 매출을 100이라고 할 경우
98.26 = 거래 수수료
1.74 = 기타 사업
입니다.
빗썸
97.69 = 거래 수수료
2.31 = 기타 사업
입니다.
즉,
두나무 = 사실상 업비트 거래 수수료 회사
빗썸 = 사실상 빗썸 거래 수수료 회사
에 가까운 상황입니다.
이것이 기사에서 말하는 “사업 다각화가 절실하다”는 의미입니다.
6. 그렇다면 거래소가 돈을 많이 버는 것이 나쁜 건가?
아닙니다.
오히려 엄청나게 효율적인 사업모델입니다.
거래소의 장점은 상당합니다.
① 재고가 필요 없다
삼성전자처럼 스마트폰을 만들어서 창고에 쌓아둘 필요가 없습니다.
② 거래가 늘면 매출이 급증한다
가상자산 시장이 뜨거워지면 사람들이 하루에도 여러 번 거래합니다.
③ 플랫폼 효과가 강하다
사용자가 많아질수록 거래량이 늘어나고, 거래량이 많으면 다시 새로운 고객이 들어오는 효과가 있습니다.
④ 비용 대비 높은 수익성을 만들 수 있다
시스템이 구축된 상태에서 거래량이 폭발하면 상당한 영업이익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두나무는 가상자산 시장이 활황이었던 2021년에 3조 원을 넘는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2022년에는 매출 약 1조2,500억 원, 영업이익 약 8,100억 원으로 급감했습니다.
즉,
호황기에는 엄청난 현금창출 사업
이지만,
불황기에는 실적 변동성이 매우 큰 사업
이라는 것입니다.
7. 그래서 “천수답 사업”이라는 표현이 나온다
기사에서 두나무·빗썸의 사업을 “천수답식 수익구조”라고 표현한 것도 이런 이유입니다.
천수답은 농사를 지을 때 인공적으로 물을 공급하기 어렵고 하늘에서 비가 와야 농사가 되는 논을 의미합니다.
거래소도 비슷합니다.
가상자산 시장 활황
↓
거래량 증가
↓
수수료 증가
↓
매출 증가
↓
영업이익 폭증
반대로
가상자산 시장 침체
↓
거래량 감소
↓
수수료 감소
↓
매출 감소
↓
영업이익 급감
따라서 거래소의 실적은 상당 부분 시장 분위기와 투자자 심리에 좌우됩니다.
8. 더 큰 문제는 “국내 시장” 의존이다
여기에 또 하나의 문제가 있습니다.
두나무와 빗썸이 한국 시장에서 압도적인 거래소이기는 하지만, 기본적으로 국내 거래소 사업에 수익이 집중되어 있습니다.
2026년 5월 보도 기준 거래대금은 1년 사이 크게 감소했습니다.
업비트의 거래대금은 약 21억2,000만 달러 → 5억6,000만 달러, 약 73.8% 감소했고, 빗썸도 10억8,000만 달러 → 3억4,000만 달러, 약 68.4% 감소했습니다.
즉,
국내 가상자산 투자자들이 거래를 많이 해야 돈을 버는 구조
인데,
시장 자체가 위축되면 회사가 아무리 잘 운영해도 매출이 감소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것이 사업 다각화가 필요한 근본적인 이유입니다.
9. 그러면 두나무는 무엇을 하고 있나?
두나무도 이 문제를 이미 알고 있습니다.
핵심은 크게 보면
① 블록체인 인프라
② 실물자산·RWA
③ 핀테크·B2B
등으로 확장하려는 것입니다.
9-1. 첫 번째 카드: 블록체인 인프라
두나무는 자체 블록체인 네트워크인 기와(GIWA)체인을 만들고 금융 인프라 구축 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단순히
“코인을 하나 더 만들겠다”
는 개념이 아닙니다.
더 큰 그림은
거래소 → 블록체인 인프라 → 금융서비스 → 기업용 서비스
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려는 것입니다.
특히 블록체인이 금융 인프라로 활용된다면 거래소 수수료가 아닌
- 네트워크 이용료
- 기업용 서비스
- 데이터
- 신원인증
- 블록체인 인프라
- 기관 대상 서비스
등의 수익원을 만들 가능성이 있습니다.
10. 두나무가 RWA를 중요하게 보는 이유
RWA는 Real World Assets, 즉 실물자산을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자산으로 연결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생각해보겠습니다.
아파트 한 채가 10억 원이라고 합시다.
이 아파트를 하나의 자산으로만 보지 않고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여러 디지털 단위로 표현할 수 있다면,
실물자산 ↔ 디지털자산
을 연결할 수 있습니다.
이 시장이 커지면 거래소 역시 단순히
“비트코인 사고파는 곳”
에서
“각종 디지털 자산이 거래되는 금융 플랫폼”
으로 진화할 수 있습니다.
두나무가 중고 명품시계 플랫폼 바이버 등을 보유하고 있는 것도 이런 생태계 확장 전략과 연결해서 볼 수 있습니다.
11. 바이버가 왜 가상자산 거래소와 관계가 있나?
처음 보면 상당히 이상합니다.
“코인 거래소가 왜 중고 명품시계를 하지?”
그런데 RWA 관점에서 보면 조금 달라집니다.
명품시계도 결국 실물자산입니다.
예를 들어
롤렉스 같은 고가 시계
↓
실물자산의 소유·진위·가격 데이터
↓
디지털화
↓
블록체인 기록
↓
금융상품 또는 디지털자산과 연결
이라는 생태계를 만들 수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바이버가 현재 당장 큰 RWA 수익을 만들어내고 있다는 뜻은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두나무가 장기적으로 “디지털자산 거래”의 범위를 넓히려고 한다는 점입니다.
12. 두나무의 또 다른 문제: 좋은 사업이 많지만 돈이 안 된다
두나무는 이미 여러 사업을 갖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 증권 관련 서비스
- 블록체인 인프라
- NFT
- 스테이킹
- 코인 관련 금융서비스
- B2B 블록체인
- 바이버
- 기타 기술 사업
등입니다.
문제는 사업의 숫자가 아니라 매출 규모입니다.
2025년 기준 기타 매출 비중이 약 **1.74%**에 불과하다는 것은,
“사업은 여러 개지만 아직 업비트를 대체할 정도의 돈을 벌지는 못한다”
는 의미입니다.
따라서 두나무의 진짜 과제는
사업을 10개 만드는 것
이 아니라
업비트 외에서 수천억~조 단위의 지속적인 매출을 만들어내는 사업을 하나라도 만드는 것
입니다.
13. 빗썸은 어떻게 하고 있나?
빗썸도 방향은 비슷합니다.
현재 기타 매출에는 예를 들어
- 코인 담보대출 관련 입점 수수료
- 가상자산 데이터 관련 수수료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해외 진출도 시도하고 있습니다.
2026년에는 베트남 증권사 SSI증권의 자회사 SSID와 현지 가상자산 거래소 사업을 위한 포괄적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즉 빗썸도
한국에서 코인 거래 수수료 받기
에서
해외시장 + 데이터 + 금융서비스
등으로 확장하려는 것입니다.
14. 그런데 왜 다각화가 그렇게 어려운가?
여기에는 규제라는 아주 중요한 변수가 있습니다.
미국의 대표적인 가상자산 기업인 코인베이스 같은 곳은 단순 거래소에서 점차
- 거래
- 수탁
- 기관서비스
- 스테이블코인
- 블록체인 인프라
- 결제
- 기타 금융서비스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왔습니다.
반면 국내 거래소는 규제 환경 때문에 거래소 본업 외의 금융사업을 자유롭게 확장하는 데 제약이 있었습니다.
결과적으로
“거래소는 거래소 사업을 하고 수수료를 받아라”
라는 구조가 강해졌다는 것이 업계의 문제 제기입니다.
15. 이것이 왜 중요한가?
가령 두나무가 거래소 시장에서 60%를 차지한다고 가정해봅시다.
엄청난 시장점유율입니다.
그런데 가상자산 시장 전체 거래량이 70% 감소하면 어떻게 될까요?
시장점유율이 그대로 60%여도
전체 파이가 작아졌기 때문에 두나무의 거래 수수료 수익도 크게 줄어듭니다.
이것이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시장점유율
“경쟁사보다 얼마나 잘하고 있느냐”
를 보여줍니다.
사업 다각화
“시장 자체가 작아져도 돈을 벌 수 있느냐”
를 보여줍니다.
두나무 입장에서는 둘 다 필요합니다.
16. 그래서 수수료 경쟁도 문제가 된다
두나무와 빗썸이 거래량을 확보하기 위해 수수료 경쟁을 벌이면 상황은 더 복잡해집니다.
예를 들어
A 거래소가 수수료를 0.05%에서 0.03%로 낮춥니다.
B 거래소도 고객을 뺏기지 않기 위해 0.03%로 낮춥니다.
그러면 고객 입장에서는 좋습니다.
하지만 거래소 입장에서는
같은 거래량을 처리해도 벌어들이는 돈이 감소
합니다.
따라서 시장이 침체된 상태에서 수수료 경쟁까지 심해지면
거래량 감소 + 수수료율 하락
이라는 이중 압박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업계에서 “수수료 출혈경쟁”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것입니다.
17. 그렇다고 두나무와 빗썸이 망한다는 이야기인가?
전혀 아닙니다.
이 기사를 그렇게 해석하면 안 됩니다.
오히려 두 회사 모두 여전히 상당한 규모의 플랫폼입니다.
특히 두나무는 거래소 시장에서 매우 강한 위치를 가지고 있고, 빗썸 역시 주요 원화 거래소입니다.
문제는
“지금 사업이 돈이 안 된다”
가 아니라
“지금 돈을 버는 방식만으로는 미래 기업가치를 안정적으로 설명하기 어렵다”
는 것입니다.
이 차이가 중요합니다.
18. 오히려 호황기가 오면 다시 엄청난 실적을 낼 수도 있다
거래소 사업의 특성이 그렇습니다.
가상자산 시장이 다시 강하게 상승하면
투자자 증가
↓
거래량 증가
↓
수수료 증가
↓
매출 증가
↓
영업이익 급증
이라는 흐름이 나올 수 있습니다.
실제로 2025년 3분기에는 시장이 다시 활기를 보이면서 두나무와 빗썸의 실적이 크게 개선된 사례도 있었습니다. 당시 두나무의 3분기 매출은 3,859억 원, 영업이익은 2,353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103.8%, 180% 증가했고, 빗썸도 매출 1,960억 원, 영업이익 701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이 숫자가 오히려 수수료 모델의 특징을 잘 보여줍니다.
시장만 좋아지면 실적이 폭발적으로 좋아집니다.
반대로 시장이 나빠지면
실적이 폭발적으로 나빠집니다.
19. 결국 “탈수수료”가 무엇인가?
여기서 “탈수수료”라는 표현을 정확히 이해해야 합니다.
탈수수료라고 해서
“거래 수수료를 없애겠다”
는 뜻은 아닙니다.
현실적으로는
현재
수수료 98~100%
↓
목표
수수료 60~70%
기타 사업 30~40%
처럼 만드는 것입니다.
즉,
거래소가 돈을 버는 방법을 여러 개로 만드는 것
입니다.
20. 어떤 사업이 새로운 수익원이 될 수 있을까?
앞으로 중요한 후보는 대략 다음과 같습니다.
① 기관투자자 서비스
기관이 가상자산에 투자하기 시작하면
- 수탁
- 거래
- 결제
- 자산관리
- 기관용 API
- 커스터디
등에서 수익을 만들 수 있습니다.
② 스테이블코인
굉장히 중요한 분야입니다.
스테이블코인이 제도권에 들어오면 거래소는 단순한 코인 거래 플랫폼을 넘어
결제·송금·금융 인프라
쪽으로 확장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두나무가 금융그룹 등과 블록체인·금융 인프라 구축을 추진하는 이유도 이런 미래와 연결됩니다.
③ RWA
부동산·채권·명품·미술품 등 실물자산을 디지털화하는 시장입니다.
성공하면 거래소의 고객과 상품군 자체가 확대됩니다.
④ B2B 블록체인
기업이 블록체인을 사용하도록 만들어
기업 → 거래소
가 아니라
기업 → 블록체인 인프라 → 플랫폼
이라는 새로운 매출 구조를 만들 수 있습니다.
두나무 계열의 블록체인 기술 사업 등이 이 분야를 노리는 이유입니다.
⑤ 데이터 사업
거래소는 엄청난 양의 시장 데이터를 가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 가격
- 거래량
- 주문 데이터
- 시장 흐름
- 투자자 행동
등입니다.
이를 기관이나 기업에 제공하면 거래 수수료 외의 수익을 만들 수 있습니다.
빗썸의 기타 매출 중에도 가상자산 데이터 분석업체로부터 받는 시세 조회 수수료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⑥ 해외 진출
한국 시장만 바라보지 않고
베트남 → 동남아 → 글로벌
등으로 시장을 넓히는 전략입니다.
빗썸의 베트남 진출 추진이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21. 두나무와 빗썸의 전략 차이는?
간단히 비교하면 이렇습니다.
| 구분 | 두나무 | 빗썸 |
| 핵심 사업 | 업비트 | 빗썸 |
| 핵심 수익 | 거래 수수료 | 거래 수수료 |
| 가장 큰 문제 | 업비트 의존 | 빗썸 의존 |
| 다각화 방향 | 블록체인·RWA·핀테크·B2B | 데이터·금융서비스·해외 |
| 해외 확장 | 블록체인 생태계 중심 | 베트남 등 해외 거래소 |
| 핵심 과제 | 업비트 외 사업의 수익화 | 거래소 경쟁력 + 신사업 |
두 회사 모두 방향은 결국 같습니다.
“거래소를 잘하는 회사”에서 “디지털자산 금융 플랫폼”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22. 그런데 여기서 아주 중요한 함정이 있다
사업 다각화한다고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닙니다.
예를 들어
거래소
- NFT
- 게임
- 시계
- 블록체인
- 콘텐츠
- 해외사업
을 전부 한다고 해봅시다.
사업 숫자는 많아집니다.
하지만 돈을 못 벌면 의미가 없습니다.
그래서 진짜 중요한 지표는
“신사업을 몇 개 하고 있느냐”가 아니라
“신사업에서 실제 매출과 영업이익이 얼마나 나오느냐”
입니다.
현재 두나무·빗썸의 경우 가장 큰 문제는 바로 이것입니다.
신사업은 계속 시도하고 있지만 거래 수수료를 대체할 정도로 성장한 사업이 아직 뚜렷하지 않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23. 이 기사의 진짜 핵심을 한 단계 더 깊게 보면
사실 이 문제는 두나무와 빗썸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국내 가상자산 산업 전체가 어떤 산업으로 진화할 것인가의 문제입니다.
현재 구조는
코인 거래
↓
거래 수수료
↓
거래소 매출
입니다.
미래에 원하는 구조는
거래
- 커스터디
- 스테이블코인
- 결제
- RWA
- 기관금융
- 데이터
- 블록체인 인프라
- 해외사업
↓
다양한 수익원
입니다.
이렇게 되어야 시장이 침체돼도 회사가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24. 투자자 입장에서 무엇을 봐야 하나?
두나무나 빗썸 같은 거래소의 실적을 볼 때 단순히
“매출이 얼마냐?”
만 보면 안 됩니다.
다음 6가지를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① 거래대금
가장 중요합니다.
거래대금이 늘면 수수료 매출이 늘 가능성이 높습니다.
② 수수료율
거래량이 증가해도 수수료율을 계속 낮추면 매출 증가폭이 제한됩니다.
③ 수수료 외 매출 비중
이것이 사업 다각화의 진짜 성적표입니다.
예를 들어
97% → 90% → 80% → 70%
으로 떨어진다면 상당히 긍정적인 변화입니다.
④ 신사업의 영업이익
매출만 늘어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돈을 버는지 봐야 합니다.
⑤ 해외 매출
한국 시장 의존도를 낮출 수 있는지 봐야 합니다.
⑥ 규제 변화
이것은 상당히 중요합니다.
규제가 어떻게 바뀌느냐에 따라 거래소가
- 스테이블코인
- 커스터디
- 자산관리
- 기관 서비스
- 결제
- 토큰화
등으로 확장할 수 있는 범위가 크게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25. 결국 두나무·빗썸의 미래는 어떻게 갈릴까?
앞으로 세 가지 시나리오를 생각할 수 있습니다.
시나리오 A — 가상자산 시장 대호황
비트코인 상승
↓
알트코인 상승
↓
개인투자자 유입
↓
거래량 폭증
↓
업비트·빗썸 수수료 급증
이 경우 기존 사업모델이 다시 엄청난 현금창출력을 보여줄 수 있습니다.
시나리오 B — 시장이 장기 침체
거래량 감소
↓
수수료 감소
↓
마케팅·서버·인건비 등 고정비 부담
↓
이익 감소
↓
신사업 투자 여력 감소
이게 가장 위험합니다.
왜냐하면 돈을 벌어야 다각화에 투자할 수 있는데, 본업이 침체하면 신사업에 투자할 돈도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시나리오 C — 거래소가 금융 플랫폼으로 진화
이것이 두 회사가 가장 원하는 그림일 가능성이 큽니다.
현재:
“코인 사고파는 곳”
미래:
“디지털자산 금융 플랫폼”
이렇게 되는 것입니다.
거래 수수료뿐 아니라
수탁 + 기관 서비스 + 스테이블코인 + RWA + 데이터 + 블록체인 인프라 + 결제 + 해외사업
등에서 돈을 벌게 되면 시장이 침체되어도 매출을 방어할 수 있습니다.
26. 그래서 제목의 “매출 반토막”은 무엇을 의미하나?
제목만 보면
“두나무와 빗썸이 경영을 잘못해서 매출이 반토막 났다”
라고 오해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정확한 의미는 다릅니다.
가상자산 거래 자체가 감소했기 때문에 거래 수수료가 줄었고, 두 회사가 수수료 이외에 충분한 매출을 만들어낼 사업을 아직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에 실적이 시장 상황에 그대로 노출됐다는 것입니다.
특히 2026년 1분기에는 이것이 극명하게 나타났습니다.
27. 가장 중요한 결론
제가 이 기사의 핵심을 5줄로 압축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① 두나무와 빗썸은 여전히 매우 강력한 국내 거래소다.
② 하지만 매출의 약 98~100%가 거래 수수료에 집중돼 있다.
③ 따라서 가상자산 거래량이 감소하면 매출과 이익이 동시에 급감한다.
④ 신사업을 계속 추진하고 있지만 아직 거래 수수료를 대체할 정도로 큰 사업은 나오지 않았다.
⑤ 앞으로의 승부는 “누가 코인 거래소 1위냐”뿐 아니라 “누가 거래소 밖에서 지속적인 돈을 벌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드느냐”가 될 가능성이 높다.
결국 업비트와 빗썸의 현재 경쟁은 ‘거래소 점유율 경쟁’이고, 미래의 경쟁은 ‘디지털자산 금융 플랫폼 경쟁’이라고 이해하면 이 기사가 훨씬 잘 보입니다.
그리고 특히 주목해야 할 것은 두나무의 기와체인·RWA 전략과 빗썸의 해외·데이터·금융서비스 전략이 실제로 언제부터 의미 있는 매출을 만들기 시작하느냐입니다. 지금은 바로 그 전환기에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