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순 퇴직연금 부행장, 한국형 기금제 역설 배경 하나은행

조영순 퇴직연금 부행장, 한국형 기금제 역설 배경 하나은행

조영순 하나은행 퇴직연금그룹 부행장 한국형 기금형 퇴직연금이 왜 필요한가 하나은행은 왜 호주·영국을 벤치마킹하는가 이것이 하나은행의 사업전략과 어떻게 연결되는가 순서로 아주 자세히 풀어보겠습니다.

현재 확인되는 최신 흐름은 20269월 초 기준 정부의 기금형 퇴직연금 구체안 발표가 임박했고, 하나은행이 이에 대비해 해외 사례를 선제적으로 연구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1. 조영순 부행장은 어떤 사람인가

하나은행의 조영순 부행장은 현재 퇴직연금 사업을 사실상 총괄하는 핵심 인물입니다.

조 부행장의 특징은 일반적인 은행 영업통 임원이라기보다 퇴직연금 분야에서 상당히 오랫동안 커리어를 쌓은 연금 전문가라는 점입니다.

주요 경력

  1. 1969년생
  2. 서강대 경영학과
  3. KDI국제정책대학원 자산운용경영학 석사
  4. 1997년 외환은행 입행
  5. 증권수탁부 등 근무
  6. 2009년 KEB인도네시아 파견
  7. 2012년 외환은행 퇴직연금실
  8. 2017년 하나은행 연금사업부
  9. 2021년 연금사업지원섹션 유닛리더
  10. 2023년 연금사업본부장
  11. 2024년 부행장 승진 및 연금사업단장

2012년부터 퇴직연금 업무를 본격적으로 해온 인물입니다. 2023년에는 연금사업본부장으로 승진했고, 이후 부행장으로 올라섰습니다.

이 경력이 중요한 이유가 있습니다.

퇴직연금이 지금처럼 은행의 핵심 사업으로 부상하기 전부터 현장을 경험했기 때문에 계약형 퇴직연금의 한계 DC·IRP 확대 ETF·TDF 등 투자상품 확대 인출시장 기금형 논의까지 시장 변화를 직접 경험한 사람이라는 겁니다.

2. 왜 지금 조영순 부행장이 주목받나

핵심은 퇴직연금 시장의 게임 자체가 바뀌고 있기 때문입니다.

과거 퇴직연금 시장의 경쟁은 단순했습니다.

“어느 금융회사가 퇴직연금 계좌를 더 많이 가져오느냐?”

였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누가 가입자의 노후자산을 더 잘 설계하고 장기간 운용하느냐?”

로 바뀌고 있습니다.

조 부행장도 최근 퇴직연금 시장의 ‘머니무브’를 단순한 은행증권사 자금 이동으로 보면 안 된다고 설명합니다.

핵심은

원리금보장상품 투자상품

으로 돈의 성격 자체가 이동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3. 여기서 ‘한국형 기금형 퇴직연금’이 등장합니다

이게 질문하신 핵심입니다.

현재 한국 퇴직연금은 기본적으로 계약형입니다.

쉽게 설명하면,

현재 계약형

회사

은행·증권사·보험사

개별 근로자의 퇴직연금 계좌

예금·펀드·ETF 등 상품 선택

이런 구조입니다.

근로자와 기업이 각각 금융회사와 계약하고, 금융회사는 상품을 제공하고 관리합니다.

반면 기금형은 여러 가입자의 돈을 하나의 큰 풀(pool)로 모아 전문적인 운용체계에서 굴리는 방식입니다.

예를 들어 1만 명의 근로자가 각각 1억원씩 갖고 있다면,

계약형은

1억원 + 1억원 + 1억원 + ……

각각 따로 관리하는 성격이 강합니다.

기금형은

1조원을 하나의 거대한 장기자금처럼 운용

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규모의 경제가 발생합니다.

4. 왜 기금형을 하려는가

한국 퇴직연금의 가장 큰 문제가 수익률입니다.

2026년 들어 기금형 논의가 급격히 빨라진 가장 중요한 이유입니다.

2026년 1월 이재명 대통령도 퇴직연금 수익률 문제를 언급하면서 기금화를 하나의 대안으로 거론했습니다.

당시 보도에 따르면 한국 퇴직연금의 2005년 제도 도입 이후 연평균 수익률은 약 2.07% 수준이었던 반면, 근로복지공단의 중소기업 퇴직연금기금인 ‘푸른씨앗’은 당시 3년여 누적 수익률이 26.98%였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단순히

“기금이면 수익률이 높다”

가 아닙니다.

왜 기금이 장기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낼 가능성이 있는가?

가 중요합니다.

5. 기금형의 진짜 장점은 ‘규모 + 장기성’입니다

예를 들어 개인이 1억원을 운용한다고 생각해보겠습니다.

개인이 직접 투자하면

  • 가격이 떨어지면 불안
  • 시장이 폭락하면 매도
  • 단기 수익률에 민감
  • 상품을 자주 바꿈
  • 수수료도 상대적으로 부담

이런 문제가 생깁니다.

그런데 500조원 규모의 퇴직연금 자산을 하나의 장기자금 성격으로 운용할 수 있다면 상황이 달라집니다.

전문 운용조직이

  • 글로벌 주식
  • 채권
  • 인프라
  • 부동산
  • 사모펀드
  • 대체투자
  • 해외자산

등으로 장기 분산투자를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기금형의 핵심은 돈을 모은다가 아니라 장기 투자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든다는 데 있습니다.

6. 그런데 여기서 ‘한국형’이라는 말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해외 제도를 그대로 가져오면 안 됩니다.

이게 현재 논의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호주·영국·네덜란드 등의 연금기금은 상당히 큰 규모의 자금을 장기간 운용합니다.

하지만 그 나라들과 한국의 제도가 똑같지 않습니다.

특히 중도 인출과 일시금 수령이 큰 차이입니다.

해외 주요 기금은 상대적으로

“이 돈은 은퇴할 때까지 장기간 묶여 있다.”

라는 전제가 강합니다.

반면 한국 퇴직연금은 여전히

“퇴직하면 일시금으로 받을 수 있다.”

는 인식과 제도가 강합니다.

따라서 한국형 기금이 해외처럼 주식·대체투자 비중을 공격적으로 가져가려면 유동성 문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7. 바로 이 부분이 ‘한국형 기금제의 역설’입니다

제가 보기에는 질문하신 한국형 기금제 역설을 이해하는 핵심이 이것입니다.

기금화를 하면

규모가 커지고

전문운용이 가능해지고

장기투자가 가능해지고

수익률을 높일 가능성이 커집니다.

그런데

한국형 기금은

중도 인출·일시금 수령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고

언제 돈이 빠져나갈지 예측하기 어렵고

유동성 확보가 필요하고

주식·대체투자를 무조건 공격적으로 늘리기 어렵습니다.

즉,

기금으로 묶어 규모의 경제를 만들었는데, 자금이 장기간 묶이지 않으면 해외 기금처럼 운용하기 어렵다.”

이게 한국형 기금제의 핵심적인 딜레마입니다.

해외 기금의 높은 장기수익률은 기금이라는 조직 형태 하나만으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장기간 자금이 빠져나가지 않는 구조와 결합돼 있었기 때문입니다.

8. 그래서 하나은행이 호주와 영국을 직접 찾아간 것입니다

이 부분이 최근 상당히 중요합니다.

하나은행은 기금형 제도가 한국에 도입될 가능성이 높아지자 해외 연금시장을 직접 조사했습니다.

2025년에

호주

10개 기관

영국

6개 기금

등을 직접 방문했습니다.

호주에서는 소매형·산업형 기금뿐 아니라 자산운용사 등을 조사했고, 영국에서는 대표적인 기금인 NEST 등을 살펴봤습니다.

단순히

“어떤 상품이 수익률이 좋습니까?”

를 본 게 아닙니다.

지배구조, 자산운용, 성과평가, 가입자 관리 등 연금기금의 전체 운영체계를 본 것입니다.

9. 하나은행이 호주에서 특히 관심을 갖는 것

호주 모델에서 중요한 것은 장기 운용입니다.

호주의 슈퍼애뉴에이션(superannuation)은 기본적으로 근로기간 동안 장기간 자금을 축적하고 은퇴 이후 사용하는 구조입니다.

따라서 기금 입장에서는

“오늘 주가가 떨어졌으니 팔아야 한다.”

라는 단기 대응보다

“20~30년 동안 어떤 자산배분을 할 것인가?”

가 훨씬 중요합니다.

이게 한국 퇴직연금이 앞으로 지향할 수 있는 방향입니다.

10. 영국에서는 ‘거버넌스’를 보는 이유

영국 사례에서 하나은행이 주목하는 부분은 지배구조와 가입자 보호입니다.

기금 규모가 커질수록 단순히 좋은 펀드매니저 한 명을 데려오는 것으로 해결되지 않습니다.

누가 운용사를 선정할 것인가?

누가 운용성과를 평가할 것인가?

운용성과가 나쁘면 누구에게 책임을 물을 것인가?

수수료는 적정한가?

가입자의 이익과 운용기관의 이익이 충돌하지 않는가?

가입자가 상품을 잘못 선택했을 때 어떻게 보호할 것인가?

이런 거버넌스가 중요해집니다.

그래서 하나은행이 호주에서는 장기 운용, 영국에서는 독립적인 거버넌스와 가입자 관리에 관심을 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11. 그런데 왜 하나은행이 기금형을 두려워하지 않고 오히려 준비할까?

겉으로 보면 이상합니다.

기금형이 도입되면 금융회사가 기존처럼 가입자별 계좌를 관리하는 구조가 바뀔 수 있습니다.

은행 입장에서는

“우리에게 불리한 제도 아닌가?”

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하나은행은 반대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이유는 기금형이 도입돼도 금융회사가 사라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새로운 역할이 생길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기금

전략적 자산배분

운용사 선정

ETF·펀드·채권·대체투자

자산관리

가입자 교육·상담

연금 인출 설계

등 새로운 비즈니스가 만들어질 수 있습니다.

12. 조영순 부행장의 관점이 바로 여기서 연결됩니다

조 부행장은 퇴직연금의 경쟁력이 단순히 수익률 몇 %”가 아니라고 봅니다.

최근 그는 퇴직연금 시장의 경쟁이

상품 경쟁 자산배분·설계 경쟁

으로 이동한다고 진단했습니다.

이게 상당히 중요한 발언입니다.

예를 들어 A은행이 5%,

B증권사가 6%,

C보험사가 4%

라고 해서 B가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닙니다.

30세 가입자와 60세 가입자의 적절한 포트폴리오는 다르기 때문입니다.

13. 30세와 60세에게 똑같은 퇴직연금을 주면 안 됩니다

조영순 부행장이 강조해온 것도 이 부분입니다.

젊은 가입자는

투자기간이 30년 이상

남아 있습니다.

따라서 일정 수준의 변동성을 감수하면서

  • 글로벌 주식
  • ETF
  • TDF
  • 성장자산

비중을 높일 수 있습니다.

반대로 은퇴가 가까워지면

  • 채권
  • 원리금보장상품
  • 현금흐름 상품
  • 변동성 낮은 자산

비중을 높이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즉,

퇴직연금은 상품 하나를 고르는 게임이 아니라 생애주기별 자산배분 게임

이라는 것입니다.

14. 그래서 하나은행이 TDF·ETF·AI에 집중합니다

조영순 부행장은 2025년 인터뷰에서 연금 운용의 기본으로 적립식 + 글로벌 분산투자를 강조했고, TDF를 중심으로 ETF와 펀드를 적절히 분산하는 전략을 설명했습니다.

하나은행은 이미

  • 연금닥터서비스
  • AI 연금투자 솔루션
  • 로보어드바이저
  • ETF
  • TDF
  • 연금 전문 상담
  • 연금 더드림 라운지

등을 확대해왔습니다.

따라서 기금형이 들어오더라도 하나은행이 준비해온 자산배분·포트폴리오·상담·AI 기술을 연결할 수 있다는 계산이 깔려 있습니다.

15. 하나은행이 최근 조직까지 바꾼 이유

이것도 중요합니다.

하나은행은 퇴직연금 사업을 과거처럼 일반 자산관리의 한 부문으로 보지 않고 독립적인 핵심 사업으로 키우고 있습니다.

2026년에는 기존 연금사업단을 더욱 확대해 퇴직연금그룹 체제로 강화했고, 퇴직연금사업본부와 퇴직연금관리부 등을 두는 방식으로 상품 기획·운용·사후관리 기능을 강화했습니다.

왜 이렇게까지 할까요?

앞으로 퇴직연금이 단순한 금융상품 판매가 아니라

하나의 거대한 장기자산관리 플랫폼

이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16. 실제 성과도 상당히 좋습니다

조영순 부행장이 왜 하나은행 내부에서 중요한 인물인지 보여주는 부분입니다.

하나은행은 2023~2025년 3년 연속 은행권 퇴직연금 적립금 증가 1를 기록했고, 2026년 1분기에도 증가액 1위를 기록했다고 보도됐습니다.

2024년 말 기준으로는 퇴직연금 적립금이 한 해 66천억원 증가해 2년 연속 금융권 순증 1위를 기록했습니다.

또 당시 하나은행의 원리금비보장상품 수익률은

  • DC형 12.83%
  • IRP 10.78%

등으로 은행권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고 보도됐습니다.

따라서 하나은행 입장에서는

기존 계약형 시장에서 이미 강한데, 기금형 시장에서도 주도권을 잡자.”

라는 전략이 자연스럽습니다.

17. 특히 중요한 변화: 퇴직연금은 ‘적립’에서 ‘인출’로 넘어갑니다

이것도 조영순 부행장의 최근 전략에서 굉장히 중요한 부분입니다.

과거에는

월급 → 퇴직연금 적립 → 투자

가 중심이었습니다.

앞으로는

적립 → 투자 → 은퇴 → 연금 인출 → 사망까지

전체 생애를 관리해야 합니다.

조 부행장은 앞으로 퇴직연금 시장이 적립기에서 인출기로 무게중심을 확대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현재 한국의 인출 방식은 단순 분할 지급에 가까운 만큼 장수위험을 반영한 종신형 구조 등도 필요하다는 취지의 견해를 밝혔습니다.

18. 그래서 하나은행의 진짜 목표는 ‘퇴직연금 계좌’가 아닙니다

장기적으로 보면

퇴직연금 계좌 확보

자산운용

AI 자산배분

은퇴설계

연금 수령

상속·증여·자산관리

로 이어지는 생애 금융 플랫폼을 만드는 것입니다.

이렇게 보면 조영순 부행장이 왜 중요한지 훨씬 명확해집니다.

그는 단순히

“퇴직연금 상품을 많이 팔자”

라고 하는 사람이 아니라

퇴직연금 고객의 20~30년 자산관리 관계를 확보하자

는 방향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셈입니다.

19. 그런데 2026년 들어 또 하나의 변수가 생겼습니다

바로 공적 연기금의 진입 가능성입니다.

현재 논의되는 기금형은 금융기관 개방형뿐 아니라

  • 금융기관 개방형
  • 연합형
  • 공공기관 개방형

등 여러 형태가 검토되고 있습니다.

특히 국민연금공단이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기금형 퇴직연금에 참여하는 방안도 보도됐습니다.

국민연금 입장에서는 1,600조원대 자산을 운용하는 기관의 전문성을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반면 기존 은행·증권·보험업계에서는 시장 잠식 우려가 생길 수 있습니다.

20. 그러면 하나은행과 국민연금이 경쟁하게 되는가?

부분적으로는 그렇습니다.

하지만 완전한 직접 경쟁이라고 단순화하기는 어렵습니다.

기금형이 다양한 형태로 도입되면

공공기관형

국민연금 등 공공기관이 운용

금융기관 개방형

은행·증권·보험 등 금융기관의 역량 활용

연합형

여러 사업장이 공동으로 기금 구성

기존 계약형

현재와 같은 금융기관별 계약

등이 병존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즉 앞으로는 계약형 vs 기금형의 이분법이 아니라 여러 연금 운용 모델이 경쟁하는 시장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21. 그래서 하나은행이 해외 사례를 보는 진짜 이유

단순히 “호주 연금이 좋더라”가 아닙니다.

하나은행이 알아보고 있는 것은 크게 네 가지라고 보면 됩니다.

① 돈을 어떻게 장기 운용하는가

→ 호주식 장기 투자

② 누가 운용을 통제하는가

→ 영국식 거버넌스

③ 가입자에게 어떻게 서비스를 제공하는가

→ 디지털 + 대면 상담

④ 성과가 나쁘면 어떻게 바꾸는가

→ 운용사·상품 성과관리

결국 한국형 기금제의 운영 인프라를 미리 준비하는 것입니다.

22. 하나은행의 전략을 한 문장으로 정리하면

제가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기금형 제도가 생긴다고 해서 은행의 퇴직연금 사업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은행이 상품 판매자에서 연금자산 관리자로 진화할 기회라고 보는 것.”

이것이 하나은행의 현재 움직임을 이해하는 핵심입니다.

23. 그리고 조영순 부행장의 철학도 일관됩니다

그동안 조 부행장이 강조한 내용을 연결하면 하나의 그림이 나옵니다.

과거

원리금보장

예금 중심

퇴직연금 계좌 확보

현재

ETF·TDF·펀드

글로벌 분산투자

AI 자산배분

포트폴리오 관리

미래

기금형

대규모 장기자산

전문 운용

생애주기 자산배분

은퇴 후 인출설계

평생 연금관리

그래서 조영순 부행장이 말하는 수익률보다 설계가 중요하다는 관점이 기금형 시대와 상당히 잘 맞습니다.

24. 2026년 9월 현재 가장 중요한 관전 포인트

지금부터 실제 제도가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저는 다음 5가지를 가장 중요하게 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쟁점왜 중요한가
누가 기금을 운용하는가국민연금·근로복지공단·민간 금융사 중 누가 주도할지
기존 계약형과 어떻게 병행하는가기존 은행·증권·보험의 사업구조가 달라짐
가입자가 얼마나 선택할 수 있는가강제 기금화인지 선택형인지가 핵심
중도인출을 어떻게 제한하는가한국형 기금의 장기수익률을 좌우
수수료와 거버넌스규모가 커져도 비용과 이해상충 문제가 생길 수 있음

특히 번이 정말 중요합니다.

한국이 해외 기금 수준의 장기수익률을 기대한다면 결국 퇴직연금 돈을 얼마나 오랫동안 장기자금으로 유지할 수 있느냐가 결정적인 변수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25. 하나은행에는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하나은행은 이미

퇴직연금 규모

상품 라인업

ETF·TDF

AI 자산관리

로보어드바이저

대면 연금상담

은퇴 이후 인출관리

라는 기반을 구축해왔습니다.

또 2026년 6월에는 한국공인노무사회와 손잡고 중소기업·소상공인의 퇴직연금 도입을 쉽게 만드는 협력체계까지 구축했습니다. 노무사회가 규약 작성·검토·신고·수리 등을 지원하고 하나은행은 연금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구조입니다.

이것은 기금형 시대를 앞두고 가입자를 많이 확보하고, 그 가입자를 장기간 관리하는 능력을 키우는 움직임으로 볼 수 있습니다.

26. 결론 — 조영순 부행장과 하나은행을 어떻게 봐야 하나

핵심을 아주 간단하게 압축하면 이렇습니다.

조영순 부행장은 퇴직연금 상품을 판매하는 은행원에서 장기 연금자산을 설계·관리하는 전문가로 하나은행의 사업모델을 전환하는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그리고 한국형 기금제는 그 변화를 더욱 가속할 수 있습니다.

다만 기금형이라고 무조건 성공하는 것은 아닙니다.

해외의 성공 비결은

대규모 자금 + 전문운용 + 장기투자 + 강한 거버넌스

의 결합입니다.

한국은 여기에

중도인출 + 일시금 수령 + 노동시장 이동성 + 퇴직금에 대한 인식

이라는 변수가 있습니다.

따라서 한국형 기금제의 진짜 시험대는

“500조원에 가까운 퇴직연금 자산을 하나로 모을 수 있느냐가 아니라, “그 돈을 정말 20~30년짜리 장기자금처럼 운용할 수 있는 제도적 환경을 만들 수 있느냐

입니다. 국내 퇴직연금 적립금은 이미 2025년 말 약 5014000억원 규모까지 커졌기 때문에, 제도 설계가 자산운용시장 전체에 미칠 영향도 상당합니다.

그리고 이 지점에서 하나은행의 해외 벤치마킹과 조영순 부행장의 역할이 중요해집니다. 하나은행은 기금형을 단순한 위협으로 보기보다, 계약형에서 축적한 연금자산관리 역량을 기금형 시대에도 가져갈 수 있도록 미리 준비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한마디로 보면

기금형 = 은행의 퇴직연금 사업 축소가 아니라,
기금형 = 은행이 상품 판매자에서 장기 연금자산관리자로 바뀌는 계기

라고 이해하시면 가장 정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