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유럽 SMR 사업 넓힌다,폴란드·영국서 협력
삼성물산이 단순히 ‘SMR 한두 기를 건설하는 회사’에서 벗어나, 유럽 여러 국가에 같은 SMR을 반복해서 건설하는 ‘플릿(fleet) 사업’의 EPC 핵심 파트너로 들어가려는 움직임으로 보는 게 핵심입니다.
특히 이번 발표는 폴란드에서 이미 추진 중인 사업을 기반으로 영국까지 연결하고, GE Vernova·Hitachi·SGE와 함께 중·동부 유럽 전체로 사업을 확대하려는 구조입니다. 2026년 9월 22일 발표된 최신 내용 기준으로 자세히 설명드리겠습니다.
1. 한마디로 무슨 일이 벌어진 건가?
이번에 삼성물산이 손잡은 회사는 크게 3곳입니다.
- GE Vernova Hitachi Nuclear Energy(GVH) → SMR 기술
- Hitachi → 원전 기술·산업 역량
- Synthos Green Energy(SGE) → 유럽 현지 사업 개발
- Samsung C&T → EPC, 즉 설계·조달·시공 역량
이 4개사가 BWRX-300이라는 300MW급 SMR을 유럽 여러 국가에 반복적으로 배치하는 사업 모델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대상 지역은 특히
중·동부 유럽 + 영국
입니다.
즉,
폴란드 → 영국 → 체코·헝가리·루마니아·불가리아·리투아니아 등
으로 SMR 사업을 확장하는 그림입니다.
2. 왜 하필 폴란드인가?
삼성물산이 폴란드에 갑자기 들어간 것은 아닙니다.
이미 2025년 12월 삼성물산은 폴란드의 SMR 개발사 Synthos Green Energy(SGE)와 SMR 사업개발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습니다.
당시 SGE는 BWRX-300을 이용해 폴란드에 최대 24기를 건설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었습니다. 삼성물산과 SGE는 타당성 조사, 부지 조사, 환경영향평가 등 초기 개발 단계부터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2026년 들어 사업 그림이 더 커졌습니다.
현재 SGE는 폴란드에서 BWRX-300 26기에 대한 원칙결정(Decisions in Principle)을 확보했고, 이 중 초기 14기를 수용할 3개 부지를 개발하고 있다고 발표됐습니다.
따라서 삼성물산 입장에서는
폴란드에서 사업개발 경험 확보 → 유럽 다른 국가로 동일 모델 확장
이라는 전략을 세우기가 쉬워진 것입니다.
3. 그런데 SMR이 뭐길래 이렇게 중요한가?
SMR은
Small Modular Reactor
즉 소형모듈원자로입니다.
기존 대형 원전은 보통 원자로 하나의 발전용량이 1GW 안팎 이상인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 이번에 삼성물산이 추진하는 BWRX-300은 약 300MW급입니다.
쉽게 비교하면:
| 구분 | 대형 원전 | BWRX-300 SMR |
| 발전용량 | 대체로 1GW 이상 | 약 300MW |
| 건설 방식 | 대규모 현장 건설 | 표준화·모듈화 지향 |
| 프로젝트 규모 | 매우 큼 | 상대적으로 작음 |
| 초기 투자 | 매우 큼 | 상대적으로 낮추는 것을 목표 |
| 여러 기 반복 건설 | 가능하지만 복잡 | 핵심 사업모델 |
| 주요 장점 | 대규모 전력 생산 | 표준화·반복 건설 가능성 |
여기서 중요한 것이 300MW라는 숫자 자체보다 ‘표준화‘입니다.
4. 삼성물산이 진짜 노리는 것은 ‘SMR 한 기’가 아니다
이번 뉴스에서 가장 중요한 단어가
Fleet
입니다.
Fleet은 쉽게 말하면
같은 모델의 SMR을 여러 장소에 반복적으로 건설하는 방식
입니다.
예를 들어 일반적인 원전 사업이
원자로 A → 설계 → 인허가 → 건설 → 운영
이라면,
플릿 사업은
BWRX-300 표준 설계
↓
폴란드 6기
↓
폴란드 다른 부지 4기
↓
영국 6기
↓
영국 다른 부지 4기
↓
체코·헝가리 등 추가 배치
처럼 가는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첫 번째 프로젝트에서 얻은 경험을 다음 프로젝트에 반복 적용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 설계 표준화
- 구매 품목 표준화
- 공급망 표준화
- 시공 프로세스 표준화
- 인력·장비 운영 표준화
등이 가능해질 수 있습니다.
삼성물산과 파트너들이 이번 MOU에서 강조하는 것도 바로 이 반복 배치와 표준화입니다.
5. 영국 사업이 상당히 중요하다
이번 뉴스에서 폴란드보다 오히려 영국 사업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SGE는 2026년 7월 영국에서
BWRX-300 14기
를
3개 부지
에 건설한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총 발전용량은
4.2GW
입니다.
계산하면:
300MW × 14기 = 4,200MW = 4.2GW
입니다.
SGE 측은 이 규모가 영국 전력수요의 약 **11%**에 해당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6. 영국 14기 사업은 어떻게 구성되나?
현재 계획은 대략 이런 구조입니다.
영국 3개 부지
→ 총 14기 BWRX-300
→ 총 4.2GW
첫 번째 부지에는
6기
를 먼저 배치하고,
나머지 2개 부지에 추가 원자로를 배치하는 형태입니다.
그리고 이 프로젝트에는 삼성물산만 참여하는 것이 아닙니다.
SGE를 중심으로
- GE Vernova Hitachi Nuclear Energy
- Samsung C&T
- Laing O’Rourke
- Aecon
- Fermi Development
- 기타 파트너
등이 참여하는 컨소시엄 형태입니다.
7. 삼성물산의 역할은 무엇인가?
여기가 투자 관점에서 상당히 중요합니다.
삼성물산이 BWRX-300의 원자로 기술을 개발하는 회사는 아닙니다.
기술의 핵심은
GE Vernova Hitachi
쪽에 있습니다.
반면 삼성물산은 자신의 강점인
EPC
를 담당하는 방향입니다.
EPC는
Engineering
→ 설계
Procurement
→ 기자재 조달
Construction
→ 시공
입니다.
즉,
원자로 기술은 GVH가 제공하고, 현지 사업 개발은 SGE가 담당하며, 삼성물산은 실제 발전소를 설계하고 기자재를 조달하고 건설하는 역할
이라고 이해하면 쉽습니다.
8. 왜 삼성물산에게 SMR이 매력적인가?
삼성물산은 이미 대형 원전 건설 경험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한국의 원전 사업뿐 아니라
UAE 바라카 원전
등 해외 원전 프로젝트 경험도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삼성물산이 SMR 시장에 진입할 때 완전히 새로운 분야에서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 원전 EPC 경험 + SMR이라는 새로운 성장시장
을 결합하는 전략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9. 삼성물산의 유럽 SMR 진출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 부분도 중요합니다.
삼성물산은 이미 유럽 여러 국가에서 SMR 사업을 진행해 왔습니다.
🇷🇴 루마니아
2023년 루마니아 원자력공사, NuScale, Fluor 등과 SMR 사업 및 유럽 시장 확대를 위한 MOU를 체결했습니다.
2024년에는 루마니아 SMR 프로젝트 FEED에 착수했습니다.
🇪🇪 에스토니아
2024년 에스토니아의 Fermi Energia와 SMR 사업 개발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습니다.
🇸🇪 스웨덴
2024년 스웨덴 SMR 개발사 Karnfull Next와 협력했습니다.
또한 삼성물산은 스웨덴의 Studsvik 관련 SMR 사업에서도 진전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 폴란드
2025년 SGE와 협력했습니다.
그리고 이번 2026년 협력을 통해 폴란드 사업을 더 큰 유럽 SMR 플랫폼으로 연결하고 있습니다.
10. 재미있는 부분: SMR 기술도 하나가 아니다
SMR이라고 해서 모두 같은 원자로가 아닙니다.
삼성물산이 유럽에서 추진하는 사업에도 과거에는 여러 기술이 등장했습니다.
예를 들어 루마니아 쪽에서는 NuScale과 협력했고,
이번 핵심 유럽 사업에서는
BWRX-300
을 중심으로 하고 있습니다.
BWRX-300은 이름 그대로 약 300MW급 비등수형 원자로(BWR)입니다.
GE와 Hitachi의 원전 기술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SMR입니다.
11. BWRX-300이 주목받는 이유
BWRX-300의 중요한 특징은
기존 원전 기술과의 연속성
입니다.
완전히 새로운 원자로 개념을 처음부터 만드는 것보다는 기존 비등수형 원자로 기술을 기반으로 설계를 단순화하고 표준화를 추진하는 접근입니다.
따라서 사업자 입장에서는
“완전히 검증되지 않은 새로운 기술을 대규모로 상용화한다“
는 부담을 줄이려는 장점이 있습니다.
현재 캐나다 온타리오에서 BWRX-300 건설이 진행되고 있어 서구권 SMR 상용화에서 중요한 레퍼런스 프로젝트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12. 캐나다 프로젝트가 왜 중요할까?
이 부분을 이해하면 삼성물산의 유럽 전략도 이해하기 쉽습니다.
SMR은 아직 전 세계적으로 대규모 상업 운전 실적이 제한적입니다.
그래서 첫 번째 상용 프로젝트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캐나다에서 BWRX-300 건설
↓
실제 건설 과정에서 문제점 확인
↓
설계 및 시공 표준화
↓
다음 프로젝트 적용
↓
폴란드
↓
영국
↓
스웨덴 등
이라는 구조가 가능합니다.
즉 첫 번째 레퍼런스가 만들어지면 이후 여러 기를 반복 건설하기가 훨씬 쉬워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13. 이번 협력의 진짜 핵심은 ‘4개 회사의 역할 분담’
이걸 한 장으로 정리하면 굉장히 쉽습니다.
GE Vernova Hitachi
“원자로를 어떻게 만들 것인가?”
→ BWRX-300 기술
Hitachi
“원전 산업 기술을 어떻게 적용할 것인가?”
→ 원전 기술·산업 역량
SGE
“유럽에서 어디에 지을 것인가?”
→ 사업개발·부지·현지 네트워크
삼성물산
“실제로 어떻게 지을 것인가?”
→ EPC
이 구조가 만들어진 것입니다.
14. 그래서 삼성물산에게 중요한 것은 ‘매출’보다 ‘포지션’
당장 이번 MOU 하나만 가지고
“삼성물산이 수십조 원의 공사를 수주했다”
라고 해석하면 곤란합니다.
MOU와 사업개발 단계이기 때문입니다.
아직
- 최종 투자 결정
- 금융 조달
- 최종 EPC 계약
- 실제 착공
- 최종 사업비 확정
등을 거쳐야 합니다.
따라서 현재 단계에서는 잠재적인 대규모 EPC 시장에 선점적으로 들어가는 것이라고 보는 것이 더 정확합니다.
15. 그렇다면 영국 72조원 이야기는 무엇인가?
일부 보도에서는 영국 14기 프로젝트의 총 투자 규모를 약
350억 파운드
즉 당시 환율 기준 약 72조원
규모로 언급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굉장히 중요한 점이 있습니다.
72조원이 삼성물산 매출이라는 뜻은 아닙니다.
절대로 그렇게 해석하면 안 됩니다.
이 숫자는 14기 전체 프로젝트의 잠재적인 총 투자 규모에 가까운 개념입니다.
그 안에는
- 원자로
- 건설
- 토목
- 기자재
- 금융비용
- 각종 인프라
- 개발비
- 기타 비용
등이 포함될 수 있습니다.
삼성물산이 실제로 가져갈 EPC 계약 규모는 향후 계약 구조와 지분, 발주 범위가 확정돼야 알 수 있습니다.
16. 그런데 14기라는 숫자는 왜 중요할까?
SMR 사업의 경제성을 이야기할 때 상당히 중요한 부분입니다.
SMR의 장점 중 하나는
“작게 만든 원자로를 여러 번 반복 생산·건설한다”
는 개념입니다.
가령 원자로 하나만 건설하면
설계비 + 인허가 + 공급망 구축 + 현장 준비
등의 비용이 크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런데 동일한 원자로를
1기 → 2기 → 6기 → 14기 → 26기
식으로 반복하면
첫 프로젝트에서 발생한 학습효과를 다음 프로젝트에 적용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플릿 규모가 커질수록 SMR 사업의 경제성이 개선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만 이것은 아직 프로젝트별 실제 비용과 건설 실적을 통해 검증해야 할 부분입니다.
17. 폴란드 26기 + 영국 14기
현재 공개된 계획만 단순하게 놓고 보면 상당히 큰 규모입니다.
폴란드
26기
영국
14기
합치면
40기
입니다.
그리고 한 기가 300MW이므로 단순 계산하면
40 × 300MW = 12GW
입니다.
물론 이것은 현재 계획·원칙결정 단계의 숫자를 단순 합산한 것이며, 40기가 모두 실제 착공·상업운전에 들어간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하지만 사업 개발 플랫폼 관점에서는 상당히 큰 잠재 시장입니다.
18. 왜 유럽에서 원전·SMR 수요가 커지고 있나?
핵심은 크게 세 가지입니다.
① 에너지 안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유럽에서는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의 중요성이 크게 부각됐습니다.
② 탈탄소
유럽이 탄소배출 감축을 추진하면서
석탄·가스 의존도를 낮추면서 안정적인 전력을 확보하는 문제
가 중요해졌습니다.
③ 재생에너지의 간헐성
태양광과 풍력은 날씨에 따라 발전량이 변합니다.
따라서 일정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원전 + 재생에너지 + 저장장치
등의 조합이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이런 환경에서 SMR이 하나의 선택지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19. 삼성물산에게 더 중요한 것은 ‘유럽 원전 밸류체인’
삼성물산이 단순히
“SMR 발전소를 지어주는 건설회사“
가 되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SMR 밸류체인 전체에 참여할 가능성
입니다.
현재까지 삼성물산의 행보를 보면
기술사
→ GE Vernova Hitachi
사업개발사
→ SGE
EPC
→ 삼성물산
현지 건설사
→ 국가별 파트너
같은 구조를 만들고 있습니다.
즉 삼성물산이 유럽 SMR 프로젝트의 글로벌 EPC 파트너로 자리 잡으려는 전략으로 볼 수 있습니다.
20. 특히 ‘중·동부 유럽’이 중요한 이유
이번 발표에서 굳이
Central and Eastern Europe
을 강조한 이유가 있습니다.
폴란드에서 시작해서
- 체코
- 헝가리
- 루마니아
- 불가리아
- 리투아니아
등으로 확대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SGE는 과거부터 이들 시장으로 SMR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을 밝혀왔습니다.
따라서 삼성물산 입장에서는
폴란드 하나의 프로젝트 수주
보다
폴란드를 유럽 SMR 진출의 거점으로 만드는 것
이 훨씬 중요합니다.
21. 그리고 영국은 별도의 의미가 있다
영국은 유럽에서도 원전 산업 기반이 강한 국가입니다.
또한 SMR에 대한 정부 차원의 제도적 지원과 규제 절차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SGE의 영국 프로젝트는 영국의 Advanced Nuclear Framework 아래 신청됐고, 2026년 현재 규제 관련 심층 평가 단계로 진입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영국에서 실제 프로젝트가 진전되면 삼성물산에게는 단순한 한 건의 해외사업이 아니라
“영국에서 SMR EPC 레퍼런스를 확보”
한다는 의미가 생길 수 있습니다.
22. 다만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여기서 반드시 주의해야 합니다.
SMR 시장은 아직 상업적 대량 건설 단계로 완전히 넘어간 시장이 아닙니다.
앞으로 확인해야 할 것은:
① 인허가
원전이기 때문에 일반 발전소보다 훨씬 까다롭습니다.
② 금융
SMR은 대규모 초기 자본이 필요합니다.
③ 원자로 실제 건설비
설계상 비용과 실제 건설비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④ 공급망
원자로 압력용기, 핵심 기자재 등 원전 공급망 확보가 중요합니다.
⑤ 첫 프로젝트의 건설기간
첫 호기가 계획보다 늦어지면 후속 프로젝트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⑥ 전력 판매
실제로 생산한 전력을 어떤 가격으로 판매할 것인지도 중요합니다.
⑦ 정치·규제 변화
각 국가마다 원전 정책과 인허가 체계가 다릅니다.
따라서 “40기 확정“이라고 보면 안 됩니다.
23. 삼성물산 주주 입장에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
이 뉴스에서 숫자만 보면
“SMR 40기 × 300MW = 엄청난 수주”
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단계가 다릅니다.
현재 구조는 대략
① 기술 선정
↓
② 사업개발
↓
③ 부지 확보
↓
④ 인허가
↓
⑤ 사업성 검토
↓
⑥ 금융조달
↓
⑦ 최종 투자결정(FID)
↓
⑧ EPC 계약
↓
⑨ 착공
↓
⑩ 상업운전
입니다.
현재 발표는 이 전체 과정 중 초기~중간 단계의 사업을 묶어 장기적인 플릿 사업으로 발전시키는 단계라고 이해하는 것이 적절합니다.
24. 그런데 삼성물산이 왜 ‘플릿’에 집중할까?
이게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삼성물산이 원전 1기를 수주한다고 가정하면:
1기 = 1회성 프로젝트
일 가능성이 큽니다.
하지만 플릿 모델이 성공하면:
1기 → 2기 → 6기 → 14기 → 26기
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그러면 삼성물산 입장에서는
EPC 반복 수주
공급망 장기계약
표준화된 설계·시공
유럽 현지 네트워크
SMR 레퍼런스
를 확보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단일 프로젝트보다 플랫폼 사업이 훨씬 중요합니다.
25. 한 단계 더 나아가면 ‘투자’ 가능성도 있다
흥미로운 부분이 하나 있습니다.
삼성물산과 SGE는 기존 협력을 확대하면서 SGE의 국제 SMR 개발 플랫폼에 삼성물산이 전략적 투자를 하는 방안도 검토한 바 있습니다.
다만 삼성물산 측이 당시 밝힌 내용상 투자 결정이 확정된 것은 아닙니다.
만약 향후 실제 지분투자가 이루어진다면 이야기가 조금 달라집니다.
단순 EPC 업체가 아니라
SMR 개발사업의 사업 파트너/투자자
쪽으로 역할이 확대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26. 전체 구조를 그림으로 보면
[GE Vernova + Hitachi]
│
│
BWRX-300 기술
│
▼
┌─────────────────┐
│ SGE │
│ 유럽 SMR 개발사 │
└────────┬────────┘
│
사업개발 / 부지 / 현지 네트워크
│
┌──────────────┼──────────────┐
▼ ▼ ▼
폴란드 영국 기타 유럽
26기 14기 체코 등
│ │
└──────────────┼──────────────┘
▼
[삼성물산]
│
EPC / 건설 / 조달
│
▼
SMR Fleet 구축
이게 이번 뉴스의 핵심입니다.
27. 삼성물산의 기존 원전사업과 연결하면?
삼성물산은 이미
대형 원전 EPC 경험
↓
SMR 초기 사업개발
↓
FEED
↓
공급망
↓
SMR EPC
로 영역을 넓히고 있습니다.
즉,
과거
대형 원전 건설
현재
SMR 사업개발 + EPC 준비
목표
유럽 SMR Fleet EPC 사업
으로 진화하는 모습입니다.
28. 가장 중요한 숫자만 정리하면
| 항목 | 내용 |
| SMR | BWRX-300 |
| 원자로 1기 | 약 300MW |
| 폴란드 | 26기 원칙결정 |
| 폴란드 초기 | 14기 / 3개 부지 |
| 영국 | 14기 |
| 영국 총용량 | 4.2GW |
| 영국 부지 | 3개 |
| 폴란드+영국 계획 단순 합산 | 40기 |
| 단순 발전용량 합산 | 12GW |
| 핵심 기술사 | GE Vernova Hitachi |
| 유럽 사업개발 | SGE |
| EPC 핵심 파트너 | 삼성물산 |
| 사업 방식 | Fleet / 반복 배치 |
| 목표 지역 | 중·동부 유럽 + 영국 |
폴란드와 영국 관련 수치는 현재 공개된 계획·사업개발 단계의 수치이며, 최종 착공·상업운전 물량과 동일한 의미는 아닙니다.
29. 결국 삼성물산에게 어떤 의미인가?
핵심을 세 문장으로 압축하면 이렇습니다.
첫째
삼성물산이 유럽 SMR 시장에서 EPC 사업자로 자리를 잡으려는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둘째
폴란드의 SGE 네트워크를 이용해 영국뿐 아니라 중·동부 유럽 여러 국가로 확장하려고 합니다.
셋째
단일 SMR 건설이 아니라 BWRX-300을 여러 국가에서 반복 건설하는 ‘Fleet’ 사업을 노린다는 점이 이번 발표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특히 투자자 입장에서 앞으로 봐야 할 것
이 뉴스 자체보다 앞으로 나올 5개의 후속 뉴스가 훨씬 중요합니다.
① 영국 14기 사업의 정부·규제 절차 통과
→ 사업 현실성 확인
② 최종 투자결정(FID)
→ 실제 돈이 투입되는 단계
③ 삼성물산의 EPC 계약
→ 삼성물산 매출과 직접 연결되는 단계
④ 폴란드 첫 호기 착공
→ BWRX-300의 유럽 레퍼런스 확보
⑤ 삼성물산의 SGE 지분투자 여부
→ 삼성물산의 역할이 단순 시공사에서 개발·투자 파트너로 확대되는지 확인할 수 있는 부분
특히 ③번 EPC 계약과 ⑤번 투자 여부가 삼성물산 기업가치 측면에서는 매우 중요한 후속 포인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