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릭스, 이중조직(듀얼 타깃) 플랫폼 연구데이터 공개…RNAi 기술 경쟁력 확대
올릭스는 최근 온라인 IR을 통해 이중조직(듀얼 타깃) 플랫폼 연구데이터를 공개하며 차세대 RNA 간섭(RNAi) 기술의 확장성을 강조했다. 회사는 기존의 cp-asiRNA 플랫폼을 ‘OASIS(OliX Advanced Small Interfering RNA System)’로 리브랜딩하고, 하나의 조직에 국한되지 않는 다양한 조직 표적 치료 전략을 제시했다. 이번 발표는 지방조직, 간, 안구, 중추신경계(CNS) 등 여러 조직으로 siRNA 전달 범위를 넓히겠다는 ‘올릭스 2.0’ 전략의 핵심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시장의 관심을 받은 부분은 이중조직 타깃(듀얼 타깃) 연구데이터다. 기존 RNAi 치료제는 특정 조직만 선택적으로 표적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올릭스는 서로 다른 조직에서 동시에 치료 효과를 낼 수 있는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회사는 안구 듀얼 타깃 프로그램에서 업계 최초 수준의 데이터를 확보했다고 설명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제약사들과 기술이전 및 공동개발 논의를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과 질환은 복수의 병리 기전을 동시에 조절해야 치료 효과가 높아질 가능성이 있어, 듀얼 타깃 기술은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평가받는다.
또한 간 조직 듀얼 타깃 연구에서는 GalNAc 기반 전달기술을 활용해 두 개의 유전자를 동시에 조절하는 연구 결과도 소개됐다. 회사는 중성지방 감소와 대사질환 개선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설명했으며, 이러한 플랫폼은 비만과 대사이상지방간염(MASH) 같은 복합질환 치료에 활용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하나의 유전자만 억제하는 방식보다 여러 질병 기전을 동시에 조절할 수 있어 치료 효율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비만 치료 분야에서도 의미 있는 연구 성과가 공개됐다. 회사는 지방조직을 표적으로 하는 ALK7 유전자 억제 프로그램의 영장류 전임상 시험에서 최대 84%의 유전자 발현 억제 효과를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ALK7은 지방세포의 에너지 대사와 지방 축적에 관여하는 유전자로 알려져 있으며, 이를 효과적으로 억제하면 체지방 감소와 대사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는 지방조직까지 직접 표적할 수 있는 RNAi 플랫폼의 경쟁력을 보여주는 데이터로 평가받는다.
이번 연구데이터 공개는 단순히 새로운 실험 결과를 발표한 것이 아니라, 올릭스의 플랫폼 기술이 단일 조직 표적 기술에서 다중 조직·다중 표적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글로벌 제약사들은 최근 복합질환 치료를 위해 여러 유전자와 여러 조직을 동시에 조절할 수 있는 플랫폼 기술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올릭스 역시 이러한 수요에 맞춰 기술 개발을 확대하고 있다. 회사는 향후 비만, MASH, 안과질환, 중추신경계 질환 등 다양한 적응증으로 플랫폼을 확장하고 추가 기술이전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