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지넷, 상반기 영업익 흑자전환,매출 179억 ‘역대 최대’

아이지넷, 상반기 영업익 흑자전환,매출 179역대 최대

1. 숫자부터 보면 상당히 좋습니다

2026년 상반기 연결 기준 실적은 다음과 같습니다.

구분2026년 상반기전년 동기변화
매출179.4억원153.2억원+17.1%
영업이익17.4억원-1억원흑자전환
순이익13.4억원0.7억원큰 폭 증가
영업이익률9.7%적자개선

매출은 반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입니다. 특히 중요한 것은 매출 성장률 17%보다도 영업이익이 적자에서 17억원대로 올라왔다는 것입니다.

즉,

외형 성장 + 비용 효율화 + 고수익 B2B 사업 확대

가 동시에 나타났다고 볼 수 있습니다.

2. 그런데 더 중요한 것은 2분기입니다

상반기 전체보다 2분기 숫자를 보면 변화가 더 선명합니다.

2분기 매출은 92.1억원으로 1분기보다 5.5% 증가했습니다.

그런데 영업이익은 11.1억원으로 1분기 6.4억원에서 무려 73.4% 증가했습니다.

영업이익률도

1분기 7.3% 2분기 12.0%

으로 올라갔습니다.

이게 왜 중요하냐면,

매출이 5.5% 증가했는데 이익은 73.4% 증가했다는 것입니다.

이런 현상을 흔히 영업레버리지라고 합니다.

쉽게 말하면 회사가 일정 수준까지 사업 규모를 키워 놓으면 추가 매출이 발생할 때 매출 증가분 중 상당 부분이 이익으로 남을 수 있다는 뜻입니다.

예를 들어

매출이 80억원일 때 회사가 각종 인건비·플랫폼 비용 등으로 75억원을 쓴다면 이익은 5억원입니다.

그런데 플랫폼과 인프라가 이미 갖춰진 상태에서 매출이 90억원으로 증가하면서 비용이 78억원 정도만 늘어난다면,

추가 매출 10억원 추가 이익 7억원

같은 구조가 가능합니다.

아이지넷에서 현재 이런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 이번 실적의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3. 무엇이 매출을 끌어올렸나?

핵심은 B2B 사업입니다.

특히 아이지넷이 강조하는 것이

마이데이터 기반 B2B DB 사업

입니다.

여기서 DB는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단순한 전화번호 데이터 같은 의미라기보다 보험영업에 활용할 수 있는 고객 관련 데이터·분석 정보에 가깝습니다.

아이지넷은 금융 마이데이터를 활용해 고객의 보험 관련 정보를 분석하고, 이를 보험 유통업체나 GA 등이 활용할 수 있는 형태로 제공하는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상반기 B2B DB 공급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했습니다.

또 주요 대형 GA 파트너에 대한 월 공급량이 최근 5개월 사이 2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이 부분이 상당히 중요합니다.

4. 왜 보험 DB 사업이 갑자기 중요해졌나?

보험시장의 영업방식이 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과거 보험설계사 경쟁은 상당 부분

좋은 설계사를 얼마나 데려오느냐

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습니다.

그런데 보험업계의 수수료 제도가 바뀌면서 상황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특히 기사에서 언급하는 것이 1200%입니다.

2026년 7월부터 초년도 모집수수료를 월납보험료의 12배 이내로 제한하는 규제가 GA 소속 설계사까지 확대됐습니다.

쉽게 말하면 보험사가 GA나 설계사를 확보하기 위해 예전처럼 막대한 초기 지원금을 제공하는 방식이 점점 어려워지는 것입니다.

그러면 보험회사와 GA 입장에서는 새로운 경쟁력이 필요합니다.

그게 바로

설계사에게 얼마나 좋은 고객을 연결해 줄 수 있느냐

가 됩니다.

그래서 고객 DB의 가치가 올라갈 가능성이 있습니다.

5. 여기서 아이지넷의 위치가 중요합니다

아이지넷은 크게 보면 두 가지 시장을 연결합니다.

소비자(B2C)

보닥 플랫폼

보험 분석·상담·데이터

보험설계사·GA·보험유통사(B2B)

이 구조입니다.

따라서 소비자가 보닥을 사용하면 데이터가 축적되고, 그 데이터를 기반으로 보험 분석과 상담이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만들어지는 데이터·분석 역량을 B2B 사업으로 확장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단순 보험 비교 플랫폼과 다른 부분입니다.

6. ‘보닥’이 왜 중요할까요?

아이지넷의 대표적인 서비스가 AI 보험분석 플랫폼 보닥(Bodoc)입니다.

2026년 7월 말 기준으로

  • 누적 다운로드 313만 건 이상
  • 누적 가입자 111만 명 이상
  • 누적 데이터 분석 건수 전년 대비 64% 이상 증가
  • 누적 컨설팅 건수 전년 대비 45% 이상 증가

를 기록했습니다.

즉 단순히 앱 다운로드 숫자만 늘어난 것이 아니라 실제 보험 분석과 컨설팅 활동도 증가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이 부분은 회사 입장에서 상당히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플랫폼 이용자가 많아질수록 데이터가 축적되고, 데이터가 많아질수록 보험 분석의 정확도와 활용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7. 그런데 매출 구조를 보면 아직 완전히 B2B 회사가 된 것은 아닙니다

이 부분은 꼭 구분해야 합니다.

2026년 상반기 매출을 세부적으로 보면,

  • 플랫폼 보험수수료: 167.73억원
  • B2B 플랫폼 입점수수료: 11.63억원

으로 집계됐다는 공시 기반 자료가 있습니다.

즉 현재 매출의 대부분은 여전히 플랫폼 보험수수료에서 발생합니다.

비율로 보면 플랫폼 보험수수료가 약 **93.5%**입니다.

따라서

“아이지넷이 이제 완전히 B2B 데이터 회사가 됐다”

라고 말하면 아직 과장입니다.

보다 정확하게는,

기존 보험 플랫폼 사업을 기반으로 B2B 데이터 사업의 비중과 성장성을 빠르게 키우고 있다

라고 보는 것이 적절합니다.

8. 과거와 비교하면 변화가 더 잘 보입니다

아이지넷은 2025년에도 큰 폭의 성장을 했습니다.

2025년 연결 매출은 자료에 따라 결산 확정치 기준 약 390억원, 영업이익은 약 33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2024년과 비교하면 매출과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한 것입니다.

그리고 2026년에는 상반기만 벌써

매출 179.4억원 / 영업이익 17.4억원

입니다.

단순 연환산하면 상반기 실적의 2배인

매출 약 359억원 / 영업이익 약 35억원

수준입니다.

물론 이것을 실제 연간 실적으로 예상하면 안 됩니다. 하반기 실적이 상반기와 똑같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적어도 2026년에도 이익을 내는 구조가 유지되고 있는지 확인하는 중요한 출발점은 됩니다.

9. 1분기 → 2분기 흐름도 상당히 좋습니다

2026년 1분기는

  • 매출 약 87.3억원
  • 영업이익 약 6.4억원
  • 영업이익률 7.3%

였습니다.

2분기에는

  • 매출 92.1억원
  • 영업이익 11.1억원
  • 영업이익률 12.0%

가 됐습니다.

이를 표로 보면:

 1분기2분기
매출87.3억92.1억
영업이익6.4억11.1억
영업이익률7.3%12.0%

매출 증가보다 이익 증가 속도가 훨씬 빠릅니다.

이것이 이번 뉴스에서 제가 가장 주목할 부분입니다.

10. 회사가 말하는 ‘영업레버리지’의 의미

아이지넷은 B2B 플랫폼 매출 증가에 따른 영업레버리지 효과가 나타났다고 설명했습니다.

이게 향후 실적에서 상당히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매출이

100 → 120 → 150억원

으로 증가하는데 비용이

95 → 108 → 125억원

정도로 증가한다면 이익이

5 → 12 → 25억원

처럼 훨씬 빠르게 증가할 수 있습니다.

이런 구조가 만들어지면 시장에서는 단순히

매출 성장 기업

이 아니라

매출 성장 + 이익 성장 기업

으로 평가하기 시작합니다.

아이지넷의 이번 실적은 바로 이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11. 앞으로 가장 중요한 변수는 ‘1200%룰’입니다

이 규제가 아이지넷에게 반드시 좋은 것만은 아닙니다.

하지만 회사는 보험 유통업계의 경쟁축이 자본에서 데이터로 이동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설계사 확보

였다면,

앞으로는

좋은 고객 DB 상담 계약

이라는 구조가 중요해질 수 있다는 논리입니다.

만약 실제 시장이 그렇게 움직인다면 아이지넷의 B2B DB 사업에는 상당한 기회가 생길 수 있습니다.

12. 또 하나 중요한 것이 ‘스크래핑 규제’입니다

보험 관련 정보를 확보하는 방법에도 변화가 생기고 있습니다.

개인신용정보 스크래핑이 제도 개편을 통해 단계적으로 제한될 예정이기 때문에, 마이데이터 기반으로 정식 데이터를 확보하고 활용할 수 있는 기업의 중요성이 커질 수 있다는 것이 아이지넷의 판단입니다.

아이지넷은 20216월 금융 마이데이터 본허가를 획득했습니다.

따라서 회사 입장에서는

규제가 강화될수록 우리가 가진 합법적·제도권 데이터 활용 인프라의 가치가 올라갈 수 있다

는 그림을 그리고 있는 것입니다.

13. 여기서 AI가 붙습니다

아이지넷이 앞으로 단순 DB 공급업체에 머물겠다는 것은 아닙니다.

회사가 준비하고 있는 것이 AI 보험 상담사 클락(Clark)’입니다.

회사는 내년 초 정식 출시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그림을 그려보면:

마이데이터

보험 데이터 분석

고객 DB

AI 보험 상담

설계사/GA 연결

이라는 통합 구조를 만들겠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단순히 데이터를 판매하는 회사에서

보험 유통의 데이터 + AI 인프라 회사

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수 있습니다.

14. 투자 관점에서 보면 ‘좋은 점’은 무엇인가?

① 매출이 계속 성장하고 있음

2024년 → 2025년 → 2026년 상반기로 이어지는 성장세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② 적자 → 흑자 구조가 확인되고 있음

2025년에도 영업이익을 냈고, 2026년 상반기도 17.4억원의 영업이익을 냈습니다.

③ 이익률이 좋아지고 있음

특히 2분기 영업이익률 12%가 눈에 띕니다.

④ B2B DB가 빠르게 성장

상반기 B2B DB 공급 매출이 전년 대비 46% 증가했습니다.

⑤ 보험업계 규제 변화가 기회가 될 가능성

1200%룰과 스크래핑 제한으로 보험 데이터의 가치가 올라갈 수 있다는 논리입니다.

⑥ AI라는 추가 성장동력이 있음

향후 ‘클락’이 실제 서비스로 출시되고 유료화·B2B 공급까지 이어진다면 새로운 매출원이 될 수 있습니다.

15. 반대로 위험요인도 있습니다

여기가 투자할 때 더 중요합니다.

첫 번째 — 아직 매출의 대부분이 기존 보험수수료입니다

B2B DB 사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절대 규모는 아직 작습니다.

따라서 앞으로 B2B DB가 실제로 얼마나 큰 사업으로 성장하느냐를 확인해야 합니다.

두 번째 — AI가 실제 돈을 벌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클락’은 상당히 흥미로운 사업이지만 아직 출시 전입니다.

따라서 현재 실적에 AI 사업의 미래 가치를 과도하게 반영하는 것은 조심해야 합니다.

AI 기술 개발 AI 매출

이기 때문입니다.

세 번째 — 보험업 규제 변화가 예상대로 흘러가야 합니다

1200%룰과 스크래핑 규제는 회사에게 기회가 될 수도 있지만, 보험 유통시장 자체를 위축시킬 가능성도 있습니다.

즉 규제가 무조건 아이지넷에 호재라고 단정해서는 안 됩니다.

네 번째 — B2B 고객 의존도

대형 GA와 보험유통사에 DB를 공급하는 사업이 커지면 고객 수가 늘어나는 것은 긍정적입니다.

하지만 특정 대형 고객에 대한 매출 의존도가 높아진다면 고객 계약 조건이나 공급량 변화가 실적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앞으로 고객 다변화를 확인해야 합니다.

16. 저는 이번 뉴스에서 이 숫자를 가장 중요하게 봅니다

17.4억원

상반기 영업이익입니다.

그 다음은

12.0%

2분기 영업이익률입니다.

그리고

46%

B2B DB 공급 매출 증가율입니다.

그리고

2배 이상

최근 5개월간 주요 대형 GA 월 DB 공급량 증가입니다.

이 네 가지를 묶어 보면 이야기가 상당히 명확해집니다.

아이지넷은 단순히 보험 앱 이용자가 증가해서 매출이 커진 것이 아니라, 보험유통사에게 제공하는 데이터 사업이 커지면서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

이게 이번 실적 발표의 핵심입니다.

17. 한마디로 정리하면

아이지넷의 사업을 아주 단순하게 표현하면 지금까지는

보닥이라는 보험 플랫폼을 운영하는 회사

라는 이미지가 강했습니다.

그런데 앞으로 회사가 노리는 것은

보험 데이터를 가지고 보험사·GA·설계사의 영업을 돕는 B2B 인프라 회사

에 더 가깝습니다.

그리고 여기에

마이데이터 + DB + AI 상담

을 결합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번 실적은 단순한 흑자전환보다 사업모델이 B2B 데이터 중심으로 고도화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실적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 앞으로 꼭 봐야 할 6가지

아이지넷을 계속 지켜본다면 저는 다음 실적에서 이 6개를 체크하겠습니다.

  • B2B DB 매출 성장률이 40% 이상 계속 유지되는가
  • 대형 GADB 공급량이 계속 증가하는가
  • 영업이익률 10% 안팎을 유지하거나 더 높일 수 있는가
  • B2B 사업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는가
  • 클락 AI 보험상담사가 실제 유료 서비스로 안착하는가
  • 보닥 가입자 증가가 실제 보험 계약·수수료 매출 증가로 연결되는가

특히 B2B DB 성장률 → ② 영업이익률 → ③ 클락 매출화 이 세 가지가 향후 기업가치를 판단하는 핵심 지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참고로 2025년에도 아이지넷은 매출 약 390억원, 영업이익 약 33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는 자료가 있어, 이번 상반기 실적은 일회성 반짝 실적보다는 최근 1~2년간 이어진 수익성 개선 흐름의 연장선으로 보는 것이 더 자연스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