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AI’와 ‘투자사’로 나눈다,신설 카카오AI에 정신아

카카오, ‘AI’투자사로 나눈다,신설 카카오AI에 정신아

1. 한 문장으로 요약하면

카카오는 현재 하나의 회사 안에 섞여 있는

  • 카카오톡
  • AI
  • 광고
  • 커머스

같은 직접 사업과,

  • 카카오뱅크
  • 카카오페이
  • 카카오모빌리티
  •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등의 계열사 투자·관리 기능을 떼어내서 두 개의 상장회사로 만들려고 합니다.

새로 만드는 회사가 카카오AI, 기존 카카오가 이름을 바꾸는 회사가 카카오X입니다.

구조를 아주 단순하게 그리면:

현재

카카오
├─ 카카오톡
├─ AI
├─ 광고
├─ 커머스
├─ 카카오뱅크 지분
├─ 카카오페이 지분
├─ 카카오모빌리티
├─ 카카오엔터테인먼트
└─ 기타 투자·계열사

분할 이후

카카오AI
├─ 카카오톡
├─ AI
├─ 광고
├─ 커머스
└─ AI 관련 사업

카카오X
├─ 카카오뱅크
├─ 카카오페이
├─ 카카오모빌리티
├─ 카카오엔터테인먼트
└─ 기타 투자·계열사

이렇게 되는 것입니다.

2. 그런데 왜 굳이 회사를 둘로 쪼개나?

가장 중요한 이유는 카카오의 사업가치를 시장에서 제대로 평가받게 하겠다는 것입니다.

현재 카카오를 보면 굉장히 복잡합니다.

예를 들어 투자자가 카카오 주식을 산다고 하면,

“나는 카카오톡과 AI의 성장성을 보고 투자하는 것인가?”

아니면

“카카오뱅크·카카오페이·카카오엔터 등의 지분가치를 보고 투자하는 것인가?”

가 애매합니다.

카카오는 이것을 복합기업 할인, 즉 여러 사업이 한 회사 안에 섞여 있기 때문에 각각의 가치보다 기업 전체가 낮게 평가되는 문제로 보고 있습니다.

카카오가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2026년 8월 국내외 증권사 SOTP(사업별 가치 합산) 컨센서스 평균 기준 카카오그룹 잠재가치는 약 342천억원인데, 최근 3개월 평균 시가총액은 약 168천억원으로 약 174천억원의 차이가 있다는 설명입니다.

즉 카카오가 주장하는 논리는 상당히 단순합니다.

사업별로 떼어놓으면 시장이 각각의 가치를 더 제대로 평가할 수 있지 않겠느냐?”

라는 것입니다.

3. 그래서 ‘카카오AI’가 뭐 하는 회사인가?

여기가 이번 발표의 핵심입니다.

카카오AI는 이름 그대로 AI를 중심으로 카카오톡을 다시 설계하는 회사가 됩니다.

단순히 AI 모델을 만드는 회사로 보면 안 됩니다.

카카오가 생각하는 그림은:

카카오톡 + AI + 광고 + 커머스

입니다.

즉 ChatGPT처럼 질문에 답하는 AI만 만들겠다는 것이 아닙니다.

카카오톡 안에서 AI가 사용자의 의도와 맥락을 파악하고 실제 행동까지 대신해주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카톡에

“이번 주말 서울에서 부모님 모시고 갈 만한 곳 찾아줘.”

라고 하면 AI가

  • 장소를 찾고
  • 가격과 위치를 비교하고
  • 예약 가능한 곳을 추천하고
  • 사용자가 선택하면
  • 예약하고
  • 필요하면 결제까지

이어주는 식입니다.

카카오가 표현하는 핵심 개념이 에이전틱 AI 인터페이스입니다.

4. 이게 왜 카카오에게 굉장히 중요한가?

카카오에게는 엄청난 무기가 하나 있습니다.

바로 카카오톡입니다.

카카오에 따르면 카카오톡을 사용하는 약 5천만 이용자의 대화와 서비스 이용 맥락을 기반으로 AI를 일상적인 인터페이스로 만들겠다는 구상입니다.

예를 들어 기존 인터넷 사용 방식은:

검색 → 사이트 이동 → 상품 검색 → 비교 → 구매 → 결제

입니다.

카카오가 만들고 싶은 미래는:

카톡에서 AI에게 말함 AI가 알아서 찾아줌 추천 구매 결제

입니다.

이게 성공하면 카카오톡은 단순한 메신저가 아니라

“AI가 인터넷 서비스를 대신 이용해주는 입구

가 될 수 있습니다.

이게 이번 분할의 진짜 전략적 의미입니다.

5. 그래서 정신아 대표가 카카오AI를 맡는 게 중요합니다

현재 카카오 대표인 정신아 대표가 신설 카카오AI 대표로 내정됐습니다.

반면 기존 카카오를 이어받는 카카오X 대표에는 김도영 카카오인베스트먼트 대표 겸 CA협의체 그룹투자전략실장이 내정됐습니다.

이것을 인물 중심으로 보면 상당히 의미가 있습니다.

정신아 → AI·플랫폼 사업

정신아 대표가 직접

카카오톡

  1. AI
  2. 광고
  3. 커머스

를 묶어서 성장시키는 역할을 맡습니다.

“AI 사업을 카카오의 미래 핵심 사업으로 삼겠다는 메시지가 강합니다.

반대로 김도영 대표가 맡게 되는 카카오X는

계열사 관리
투자
자본배분
미래 성장사업

에 더 집중하는 구조입니다.

즉 두 CEO의 역할 자체가 상당히 다릅니다.

6. 카카오AI의 목표가 상당히 공격적입니다

카카오는 카카오AI에 대해 2030년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카카오AI

2030년 매출 6조원 이상

그리고

AI 일간 활성 이용자(DAU) 2천만명 이상

을 목표로 합니다.

또 플랫폼 체류시간을 50% 이상 늘리고, AI 광고·에이전틱 커머스·구독 등 새로운 수익모델을 확대해 연평균 약 20% 수준의 매출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건 상당히 중요한 부분입니다.

카카오가 AI를

“새로운 기능 하나 추가”

정도로 보는 것이 아니라,

향후 카카오의 핵심 매출 성장 엔진

으로 보고 있다는 뜻입니다.

7. 카카오톡이 어떻게 바뀔 수 있다는 이야기인가?

현재 카카오톡을 생각해 보면 기본적으로

사람 ↔ 사람

의 대화가 중심입니다.

카카오가 원하는 것은

사람 ↔ AI ↔ 서비스

구조입니다.

예를 들어:

사용자

“다음 주 부산 출장인데 호텔 알아봐줘.”

AI

출장 일정과 위치를 파악

호텔 검색

가격·위치·후기 비교

추천

예약

결제

이런 식입니다.

정신아 대표도 사용자가 대화창을 벗어나지 않고 추천·예약·결제까지 완료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는 방향을 설명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카카오의 돈 버는 방식도 달라질 수 있습니다.

8. AI가 어떻게 돈을 벌 수 있을까?

여기가 투자자 입장에서 굉장히 중요합니다.

AI 자체를 무료로 제공한다고 해도 카카오에는 여러 수익화 방법이 있습니다.

① AI 광고

예를 들어

“30대 직장인인데 서울에서 주말 데이트 추천해줘.”

라고 했을 때 AI가 업체를 추천한다면,

광고주가 비용을 지불하는 구조가 가능합니다.

기존 검색광고가

검색 → 광고

였다면,

AI 시대에는

사용자의 의도 AI 추천 광고·거래

로 바뀔 수 있습니다.

② AI 커머스

AI가 단순히 상품을 알려주는 데서 끝나지 않고

검색 → 비교 → 추천 → 구매

까지 해준다면 카카오가 거래 과정에서 수익을 가져갈 수 있습니다.

③ AI 구독

고급 AI 기능을 유료화할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 고급 AI 모델
  • 개인 비서
  • 일정관리
  • 업무지원
  • 콘텐츠 제작
  • 개인화 서비스

등입니다.

카카오는 AI 광고, 에이전틱 커머스, 구독 등을 주요 신규 수익모델로 제시했습니다.

9. 그렇다면 카카오X는 뭘 하는 회사인가?

반대편인 카카오X를 이해하면 이번 개편이 더 명확해집니다.

카카오X는 쉽게 말해

카카오그룹의 투자·계열사 관리 엔진

에 가깝습니다.

주요 계열사로는

  • 카카오뱅크
  • 카카오페이
  • 카카오모빌리티
  •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등이 거론됩니다.

즉 카카오X가 직접 카카오톡을 가지고 AI 서비스를 만드는 것이 핵심이 아닙니다.

오히려

“우리가 어떤 계열사에 얼마를 투자할 것인가?”

“어떤 사업을 키울 것인가?”

“어떤 자회사의 자본을 어떻게 배분할 것인가?”

같은 역할이 중요해집니다.

카카오X도 2030년 매출 10조원 이상을 목표로 제시했습니다.

10. 그러면 카카오가 지주회사로 바뀌는 건가?

그렇게 단순하게 보면 안 됩니다.

이번 발표에서 카카오X가 사실상 투자회사 역할을 하기는 하지만, 카카오 측은 지주회사 전환이나 추가 합병 계획은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카카오X = 공식적인 지주회사”

라고 이해하면 정확하지 않습니다.

보다 정확하게는

카카오X = 계열사 투자·관리 중심 회사

라고 보는 것이 좋습니다.

11. 주주들은 어떻게 되는가?

여기서 중요한 것이 인적분할입니다.

카카오가 선택한 방식은 물적분할이 아니라 인적분할입니다.

이 차이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현재 카카오 주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있다고 해봅시다.

인적분할이 완료되면 기존 주주는

카카오AI 주식

카카오X 주식

둘 다 받습니다.

카카오가 발표한 분할비율은 순자산 장부가액 기준으로

카카오AI 36%

카카오X 64%

입니다.

즉 기존 주주가 카카오를 100만큼 가지고 있었다고 생각하면 개념적으로

36 → 카카오AI
64 → 카카오X

로 나뉘는 것입니다.

다만 이것은 주식가치가 정확히 36 64로 고정된다는 뜻은 아닙니다.

상장 후 시장이 두 회사의 성장성을 어떻게 평가하느냐에 따라 실제 주가는 달라집니다.

12. 왜 물적분할이 아니라 인적분할인가?

이것도 매우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물적분할이었다면 기존 카카오가 신설 AI회사의 주식을 가지고 있는 형태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러면 기존 주주 입장에서는

“내가 가지고 있던 카카오의 핵심 사업이 별도 회사로 빠져나갔는데, 나는 그 회사 주식을 직접 받지 못한다.”

는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반면 이번에는 인적분할이기 때문에 기존 주주가 두 회사의 주식을 모두 받습니다.

따라서 일반적으로 물적분할에서 문제가 됐던 기존 주주 지분가치 희석 우려를 상대적으로 줄이는 구조입니다.

13. 일정은 어떻게 되나?

현재 발표된 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일정내용
2026년 8월 21일이사회에서 인적분할 결의
2026년 12월 17일임시주주총회 예정
2027년 1월 1일분할 완료 예정
2027년 1월 27일카카오AI 재상장 및 카카오X 변경상장 예정

따라서 아직 최종적으로 끝난 것은 아닙니다.

특히 12월 17일 임시주주총회라는 중요한 절차가 남아 있습니다.

14. 그럼 카카오톡은 어디로 가나?

카카오AI입니다.

이게 핵심입니다.

카카오AI에

카카오톡
AI
광고
커머스

가 묶입니다.

이것은 전략적으로 상당히 자연스럽습니다.

카카오가 생각하는 AI의 핵심 자산은 단순히 AI 모델 자체가 아니라

카카오톡이라는 거대한 사용자 접점

이기 때문입니다.

AI가 카카오톡 안으로 들어가면

AI 사용자 광고 커머스 결제

를 하나의 생태계로 연결할 수 있습니다.

15. 카카오는 AI 모델 자체에서 승부하려는 걸까?

여기서 중요한 구분이 있습니다.

카카오가 반드시

“우리가 세계 최고의 초거대 AI 모델을 직접 만들어 OpenAI와 경쟁하겠다”

는 전략만을 취하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카카오의 강점은

모델 자체보다는 서비스와 사용자 접점

에 있습니다.

카카오는 자체 AI 모델 카나나(Kanana)를 개발하면서 동시에 외부 AI 기술과의 협력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2026년에는 Google DeepMind와 협력해 카나나에 SynthID를 적용하는 AI 콘텐츠 투명성 협력을 진행했습니다.

또 카카오톡 안에서 AI 서비스를 확대하면서 2026년 말까지 AI 서비스 MAU 1천만명을 목표로 제시한 바 있습니다.

즉 전략을 단순화하면:

AI 모델 + 외부 AI 기술 + 카카오톡 + 카카오 서비스 + 결제/커머스

를 결합하는 것입니다.

16. 이 구조가 성공하면 어떤 회사가 될까?

가장 이상적인 시나리오를 그려보면 상당히 재미있습니다.

현재 카카오톡은

사람들이 대화하는 플랫폼

에 가깝습니다.

카카오가 꿈꾸는 미래는

“AI에게 원하는 것을 말하면 AI가 실제 행동까지 수행하는 플랫폼

입니다.

예를 들어:

“이번 금요일 저녁에 친구 3명이랑 강남에서 고기 먹을 곳 예약해줘.”

그러면 AI가

  • 친구들의 일정 확인
  • 식당 검색
  • 가격 비교
  • 예약
  • 결제
  • 친구들에게 일정 공유

까지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카카오톡은 메신저가 아니라

개인의 디지털 비서 + 검색 + 커머스 + 예약 + 결제 플랫폼

이 될 수 있습니다.

이것이 이번 카카오AI의 가장 큰 그림입니다.

17. 반대로 실패할 수도 있는 이유

물론 장밋빛 전망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가장 큰 위험은 AI가 정말 카카오톡을 통해 모든 행동을 대신하게 될 수 있느냐입니다.

사용자가 AI를 이용한다고 해서 반드시 카카오의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은 아닙니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ChatGPT
Gemini
Claude

등을 이용해서 정보를 찾고, 다른 앱에서 결제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카카오가 반드시 해결해야 할 문제는

“AI 기능을 넣는 것이 아니라 사용자가 카카오톡에서 AI를 계속 쓰게 만드는 것입니다.

18. 또 하나의 큰 위험: AI 수익화

AI 사용자가 많아지는 것과 돈을 많이 버는 것은 다릅니다.

예를 들어 AI DAU가 2천만명이 됐다고 해도,

무료 질문만 많이 한다

면 매출로 바로 연결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카카오는

AI 광고 + 커머스 + 구독

이라는 수익모델을 동시에 준비하는 것입니다.

특히 카카오의 경우 AI가 사용자의 구매 의도를 파악하고 실제 거래까지 연결할 수 있다면 상당한 사업적 가치가 생깁니다.

19. 주주 입장에서 보면 무엇이 달라지나?

이게 투자자에게는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기존에는 카카오 주식 하나를 사면 사실상

카카오톡 + AI + 광고 + 커머스 + 금융 + 콘텐츠 + 모빌리티 + 기타 계열사

를 한꺼번에 사는 구조였습니다.

앞으로는

카카오AI

“나는 AI·카카오톡의 성장성을 보고 투자한다.”

카카오X

“나는 카카오그룹의 금융·콘텐츠·모빌리티 및 투자자산의 가치를 보고 투자한다.”

처럼 투자 논리가 명확해질 수 있습니다.

투자자 입장에서 선택권이 생기는 것입니다.

20. 그런데 기존 카카오 주주는 손해 보는 것 아닌가?

반드시 그렇다고 볼 수 없습니다.

인적분할이기 때문에 기존 주주가 카카오AI 또는 카카오X 중 하나를 일방적으로 빼앗기는 구조는 아닙니다.

기존 주주는 두 회사 주식을 모두 받는 구조입니다.

다만 진짜 중요한 것은 분할 이후 시장 평가입니다.

예를 들어 시장이

“카카오AI의 AI 성장성이 엄청나다.”

라고 평가하면 카카오AI의 주가가 강하게 움직일 수 있습니다.

반대로

“AI 사업의 수익성이 아직 불확실하다.”

라고 판단하면 카카오AI가 낮게 평가될 수도 있습니다.

카카오X도 마찬가지입니다.

따라서 인적분할 자체가 주가 상승을 보장하는 것은 아닙니다.

21. 김범수 창업자의 지배력은 어떻게 되나?

이 부분도 중요합니다.

김범수 창업자와 케이큐브홀딩스가 가지고 있는 지분은 인적분할 이후에도 양쪽 회사에 동일한 비율로 승계되는 구조입니다.

보도에 따르면 김범수 창업자와 케이큐브홀딩스의 합산 지분은 약 **23.71%**이고, 분할 이후에도 양사의 최대주주 지위가 이어지는 구조입니다.

따라서 이번 분할이

“김범수 창업자가 카카오 지배력을 내려놓는다”

는 의미는 아닙니다.

오히려 두 회사 모두에서 최대주주 지위를 유지하면서 각각의 성장을 지원하는 구조에 가깝습니다.

22. CA협의체는 어떻게 되나?

현재 카카오그룹에는 계열사들을 조율하는 CA협의체가 있습니다.

이번 분할 이후에는 이 구조 역시 큰 변화가 예상됩니다.

보도에 따르면 CA협의체는 분할 이후 해체될 예정입니다.

이것 역시 이번 개편의 중요한 의미입니다.

기존에는 그룹 차원에서 여러 사업을 조율했다면 앞으로는

카카오AI → AI·플랫폼 사업 중심

카카오X → 투자·계열사 중심

으로 각각 더 독립적인 의사결정을 하게 되는 방향입니다.

23. 그렇다면 이번 발표의 진짜 핵심은 무엇인가?

저는 세 가지라고 봅니다.

첫 번째 — 카카오가 AI를 ‘부가 기능’이 아니라 회사의 중심으로 격상

기존에는

카카오톡에 AI를 추가한다.

였다면,

이제는

카카오톡 자체를 AI 플랫폼으로 다시 만든다.

는 단계로 넘어갑니다.

두 번째 — 투자회사와 사업회사를 분리

카카오톡과 AI를 운영하는 회사와

금융·콘텐츠·모빌리티 등의 계열사에 투자하는 회사를 분리합니다.

이렇게 하면 각각의 경영 목표와 자본배분이 훨씬 명확해집니다.

세 번째 — ‘카카오톡을 AI 에이전트의 운영체제처럼 만들겠다’

이게 가장 중요한 장기 전략입니다.

단순한 챗봇이 아니라

대화 검색 추천 거래 결제

를 AI가 연결하도록 만드는 것입니다.

성공한다면 카카오톡의 가치가 단순한 메신저 가입자 수로 평가되는 것이 아니라 AI가 만들어내는 거래와 수익까지 포함해 평가될 수 있습니다.

24. 한눈에 보면

구분카카오AI카카오X
성격사업회사투자·계열사 관리회사
대표정신아김도영
핵심AI·카카오톡계열사·투자
핵심 사업카톡·AI·광고·커머스금융·콘텐츠·모빌리티 등
핵심 전략AI 에이전트자본배분·투자
2030 매출 목표6조원+10조원+
분할 비율36%64%
상장2027년 1월 재상장 예정2027년 1월 변경상장 예정

25. 결국 이 뉴스는 ‘카카오가 망가져서 쪼개는 것’인가?

그렇게 해석하는 것보다는,

기존의 복잡한 카카오그룹 구조로는 AI 시대에 빠르게 움직이기 어렵다고 판단해서 사업의 성격을 분리하는 것

이라고 보는 것이 더 정확합니다.

카카오가 공식적으로 강조하는 것도 속도와 책임의 구조입니다. 정신아 대표는 이번 분할을 AI 시대에 맞는 속도와 책임의 구조로 전환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시장에서는 결국 두 가지를 지켜볼 겁니다.

카카오톡을 AI 플랫폼으로 실제 성공시킬 수 있는가

그렇게 만들어진 AI 이용자가 실제 매출과 이익으로 연결되는가

이 두 가지가 성공하면 이번 분할은 카카오의 2의 성장전략이 될 수 있고, 실패하면 단순한 기업 구조 변경에 그칠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현재 카카오가 올해 말까지 카카오톡 내 AI 서비스 MAU 1천만명을 목표로 하고 있고, 장기적으로 2030년 AI DAU 2천만명을 목표로 잡은 만큼, 앞으로는 ‘AI 사용자가 몇 명인가보다 ‘AI 사용자가 실제로 카카오 안에서 무엇을 하고 얼마를 쓰는가가 훨씬 중요한 지표가 될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이번 뉴스의 제목을 쉽게 바꾸면:

카카오가 카카오톡을 AI 회사로 키우고, 나머지 계열사 투자 기능은 별도 회사로 떼어내서 두 개의 성장 엔진을 만들겠다는 것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