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2연속 인상이냐 동결이냐,한은, 오늘 금통위

기준금리 2연속 인상이냐 동결이냐,한은, 오늘 금통위

1. 지금 상황을 한마디로 정리하면

경기는 너무 좋아졌고 집값·가계빚도 걱정되는데, 물가와 환율은 조금 안정됐다. 그래서 지금 당장 한 번 더 올릴지, 한 달 쉬었다가 올릴지가 팽팽한 상황입니다.

7월 금통위는 기준금리를 2.50% 2.75%0.25%p 인상했습니다. 당시에는 7명의 금통위원이 전원 찬성했습니다. 한은은 당시 앞으로도 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갈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만약 오늘 또 올리면:

2.75% 3.00%

가 됩니다.

이렇게 되면 202211월과 20231월 이후 약 37개월 만의 연속 인상이 됩니다.

2. 왜 한은이 금리를 또 올릴 가능성이 생겼나?

가장 큰 이유는 경기가 예상보다 강하기 때문입니다.

① 2분기 경제성장률이 상당히 좋았습니다

올해 2분기 실질 GDP는

  • 전분기 대비 +0.6%
  • 전년 동기 대비 +3.7%

성장했습니다.

특히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과 설비투자가 강했습니다.

더 중요한 것이 실질 GDI, 즉 국내에서 벌어들인 실질소득입니다.

2분기 실질 GDI는 전분기 대비 3.6%, 전년 동기 대비 15.6% 증가했습니다.

쉽게 말하면,

한국 경제가 금리를 올리면 큰일 날 정도로 침체된 상황은 아니다.”

라는 판단을 한은이 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3. 반도체가 왜 이렇게 중요할까요?

현재 한국 경제의 가장 큰 버팀목 가운데 하나가 반도체 수출입니다.

반도체 경기가 좋아지면 단순히 삼성전자·SK하이닉스 같은 기업만 좋아지는 게 아닙니다.

반도체 수출 증가

기업 이익 증가

설비투자 증가

고용·소득 증가

소비 증가

내수 회복

물가 상승 압력

이라는 경로가 만들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한은 입장에서는

“현재 성장률이 높으니까 금리를 올려도 된다”

뿐 아니라

경기가 좋아지면서 물가 압력까지 커질 가능성을 미리 막아야 한다

는 논리가 생깁니다.

수요(MD / AD)

공급(MS / SRAS)

장기 공급(LRAS)

화폐시장

AD–AS

2468105통화량이자율

2468105실질 GDP물가 수준

통화량 ↑→금리 ↓→투자 ↑→AD ↑

통화량 증가로 금리가 3.9(으)로 하락하고 투자가 늘어 AD이(가) 오른쪽으로 이동합니다

정책 유형

확장적긴축적

확장적긴축적

정책 강도

정책 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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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그런데 물가는 오히려 내려갔다는데?

맞습니다.

이 부분 때문에 동결론이 상당히 강합니다.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2.8%**로, 6월의 3.2%보다 0.4%p 낮아졌습니다.

겉으로 보이는 물가만 보면,

3.2% 2.8%

이기 때문에

“물가가 안정되고 있는데 왜 또 금리를 올려?”

라는 논리가 가능합니다.

그런데 한은이 더 중요하게 보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근원물가입니다.

식료품과 에너지처럼 가격 변동이 큰 품목을 제외한 근원물가는 7월에 **2.6%**로 오히려 6월의 2.5%보다 상승했습니다.

즉,

전체 물가

인데

기조적인 물가 압력

인 겁니다.

그래서 금통위 입장에서는 상당히 애매합니다.

5. 더 무서운 것은 ‘물가가 다시 올라갈 가능성’

국제유가가 다시 오르면 문제가 커집니다.

유가 상승
→ 휘발유·경유 가격 상승
→ 운송비 상승
→ 기업 비용 상승
→ 상품 가격 상승
→ 서비스 가격 상승

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여기에 반도체 호황으로 소득과 소비까지 좋아지면,

비용 상승 + 수요 증가

가 동시에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한은이 7월 금리를 올릴 때도 국제유가와 환율, 내수 개선 등에 따른 물가 압력을 중요한 변수로 봤습니다.

6. 그런데 왜 동결해야 한다는 의견도 강한가?

여기가 이번 금통위의 핵심입니다.

가장 큰 이유는 ‘7월 인상 효과를 아직 충분히 확인하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7월에 2.50%에서 2.75%로 올렸습니다.

금리를 올리면 바로 다음 날 모든 경제활동이 줄어드는 것이 아닙니다.

대출금리 상승
→ 가계 이자 부담 증가
→ 소비 감소

기업 대출금리 상승
→ 투자 감소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승
→ 주택 수요 감소
→ 집값·가계대출 압력 완화

같은 효과가 시간을 두고 나타납니다.

따라서 동결론은 이렇게 주장합니다.

“7월에 이미 올렸으니 일단 효과를 확인하고 추가 인상 여부를 판단하자.”

이게 바로 숨 고르기논리입니다.

7. 그런데 가계부채가 엄청나게 늘었습니다

이것이 다시 인상론에 힘을 줍니다.

올해 2분기 말 가계신용 잔액은

2,0198천억 원

입니다.

사상 처음으로 2,000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전분기보다 무려 259천억 원 증가했습니다.

이 가운데 가계대출은 1,8913천억 원으로 24조9천억 원 증가했습니다.

이 숫자가 한은 입장에서 상당히 부담스럽습니다.

왜냐하면

집값 상승 대출 증가 집값 상승

이라는 악순환이 다시 만들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8. 특히 서울 집값이 문제입니다

서울 아파트 가격은 계속 올라왔습니다.

8월 17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한 주 전보다 0.22% 상승했고, 당시 기준으로 80주 연속 상승했습니다.

물론 최근 정부의 세제·주택공급 정책 등의 영향으로 일부 지역은 상승세가 둔화되거나 하락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한은 입장에서는

“집값 상승 기대가 완전히 꺾였다고 말하기 어렵다.”

는 게 문제입니다.

주택가격전망 소비자심리지수도 125로 기준선 100을 크게 웃돌고 있습니다.

9. 대출금리는 이미 올라가고 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부분입니다.

기준금리는 7월에 0.25%p 올렸지만, 시장금리와 대출금리는 이미 그보다 더 민감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7월 신규 취급 기준 예금은행 가계대출 금리는 **4.64%**로 한 달 전보다 0.14%p 상승했습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4.48%**까지 올랐고, 약 28개월 만의 높은 수준이었습니다.

일반 신용대출 금리는 **5.97%**까지 상승했습니다.

그래서 동결론에서는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이미 금융 여건이 상당히 긴축적으로 변했는데 굳이 연속으로 올릴 필요가 있느냐?”

10. 환율은 인상론을 약하게 만드는 요인입니다

7월에는 환율이 상당히 높은 수준까지 올라갔습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원/달러 환율이 1,300원대까지 내려오는 등 안정된 모습을 보였습니다.

환율이 안정되면 한은 입장에서는 금리를 급하게 올려야 할 필요성이 조금 줄어듭니다.

왜냐하면 금리 인상에는

원화 가치 방어

라는 효과도 있기 때문입니다.

환율이 이미 안정되고 있다면,

“굳이 오늘 또 금리를 올릴 필요가 있나?”

라는 동결 논리가 생깁니다.

11. 그래서 전문가 전망도 완전히 갈렸습니다

이게 이번 금통위가 유난히 어려운 이유입니다.

뉴스1이 국내 증권사 전문가 10명을 조사했을 때는

  • 63.00% 인상
  • 42.75% 동결

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른 조사에서는 7명 대 7명 수준으로 사실상 팽팽하게 갈린 전망도 나왔습니다.

그런데 채권시장에서는 조금 다릅니다.

금융투자협회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 79% 동결
  • 20% 인상

으로 동결 전망이 훨씬 우세했습니다.

즉,

경제전문가

→ 인상 가능성을 상당히 높게 봄

채권시장

→ 일단 동결 가능성을 더 높게 봄

이라는 차이가 있습니다.

12. 해외 투자은행들도 의견이 갈립니다

해외 IB 중에서는

DBS·MUFG·씨티
→ 3.00% 인상 전망

반면

골드만삭스
→ 동결을 기본 시나리오

로 보는 등 의견이 갈립니다.

즉 지금 시장에서는 무조건 올린다라고 말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13. 제가 가장 중요하게 보는 것은 ‘금리 결정 자체’보다 이것입니다

오늘 단순히

2.75%3.00%

만 보면 안 됩니다.

반드시 같이 봐야 할 것이 3개입니다.

① 금통위원 소수의견

예를 들어 오늘 2.75% 동결을 했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그런데 7명 가운데

5명 동결 + 2명 인상

이었다면?

시장에서는

“아, 한은 내부에서는 이미 추가 인상 의견이 상당히 강하구나.”

라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7명 전원 동결이라면 추가 인상 가능성이 훨씬 낮아진 것으로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14. 두 번째는 ‘점도표’입니다

8월과 같은 경제전망 발표 회의에서는 향후 6개월 기준금리에 대한 금통위원들의 전망, 이른바 K-점도표도 중요한 자료입니다.

예를 들어 점도표가

3.00%에 많은 점

→ 추가 인상 가능성 높음

3.25%에 많은 점

→ 긴축 기조가 상당 기간 이어질 가능성

3.50% 이상에 점이 많이 찍힘

→ 시장에 상당히 강한 긴축 신호

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현재 시장에서는 향후 6개월 점도표의 중간값이 기존보다 높은 **3.25%**에 형성될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15. 세 번째는 오늘 수정 경제전망입니다

이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한은은 기존에 올해 경제성장률을 **2.6%**로 전망했습니다.

그런데 최근 경기 지표가 너무 좋아졌기 때문에 이번에는 3%대 초중반으로 상당폭 상향할 가능성이 시장에서 거론되고 있습니다.

만약 한은이

성장률 2.6% 3.2~3.3%

정도로 크게 올린다면?

시장은 이렇게 받아들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한국 경제가 예상보다 훨씬 강하니까 금리를 더 올릴 여지가 생겼다.”

반대로 성장률을 크게 올리지 않는다면 동결 쪽에 힘이 실릴 수 있습니다.

16. 결국 오늘 금통위의 진짜 질문은 이것입니다

단순히

금리를 올릴까요?”

가 아닙니다.

실제로는

현재 한국 경제의 성장세가 너무 강해서 물가·부동산·가계부채를 억제하기 위해 지금 추가 긴축이 필요한가?”

입니다.

인상파

성장 강함
+
근원물가 상승
+
가계부채 2,000조원 돌파
+
서울 집값 상승

금리 3.00% 필요

라는 논리입니다.

동결파

7월에 이미 인상
+
헤드라인 물가 2.8%로 둔화
+
환율 안정
+
금융시장 긴축
+
내수·고용 부담

일단 2.75% 유지

라는 논리입니다.

17. 만약 오늘 3.00%로 올리면?

시장에 주는 메시지는 상당히 강합니다.

2.50%
↓ 7월 인상

2.75%
↓ 오늘 또 인상

3.00%

이렇게 되면

“한은이 일시적으로 금리를 올린 것이 아니라 본격적인 긴축 사이클에 들어갔다”

는 해석이 강해질 수 있습니다.

특히 향후에도

10월 또는 11월 추가 인상

가능성이 커질 수 있습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최종금리를 3.25~3.50% 정도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18. 반대로 오늘 동결하면?

그렇다고 금리 인상 종료라는 뜻은 아닙니다.

오히려 가장 가능성이 높은 시나리오 중 하나가

8월 동결

→ 9월 상황 확인
10월 인상

입니다.

그래서 시장에서는 이를

비둘기파적 동결

보다는

매파적 동결

로 볼 가능성이 있습니다.

즉,

“오늘은 쉬지만 금리를 더 올릴 생각은 있다.”

는 것입니다.

실제로 동결을 예상하는 전문가들도 경제 성장과 근원물가 등을 감안하면 향후 추가 인상을 시사하는 매파적 동결이 될 것으로 보는 분석이 있습니다.

19. 주식시장에는 어느 쪽이 더 좋을까?

단순하게 보면

금리 인상

→ 주식시장에는 부담

입니다.

특히 성장주·고평가주에는 할인율 상승이 부담입니다.

하지만 한국 증시가 반도체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조금 복잡합니다.

금리 인상
→ 금융비용 상승
→ 주식시장 부담

하지만

금리 인상
→ “한국 경제가 강하다”는 의미이기도 함
→ 반도체·수출기업 실적이 강하면 충격이 제한될 수 있음

그래서 금리 결정 하나만 가지고 주가 방향을 판단하면 위험합니다.

오늘은 오히려

금리 + 성장률 전망 + 점도표 + 총재 발언

네 가지를 같이 봐야 합니다.

20. 부동산에는 어떻게 영향을 줄까?

부동산에는 상당히 직접적입니다.

만약 3.00%로 인상

대출금리 상승 압력

주택 구매 부담 증가

주택 수요 감소

가계대출 증가세 억제

집값 상승 압력 완화

라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특히 한은이 최근 계속 수도권 주택가격과 가계부채를 금융안정 리스크로 보고 있기 때문에 부동산은 이번 금통위의 중요한 변수입니다.

다만 기준금리 0.25%p 인상 하나만으로 서울 집값이 즉시 떨어진다고 보는 것은 지나친 해석입니다.

주택 공급, 세제, 대출규제, 지역별 수급 등이 동시에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21. 대출받은 사람에게는?

이 부분은 상당히 중요합니다.

기준금리가

2.75% 3.00%

가 되면 시장금리와 대출금리에도 상승 압력이 생깁니다.

특히

  • 변동금리 주담대
  • 신용대출
  • 사업자대출
  • 일부 전세대출

등은 부담이 커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반면 이미 고정금리로 대출받은 사람은 기준금리 인상의 직접적인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습니다.

22. 예금에는?

반대로 금리가 올라가면

예금금리 상승

가능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대출 보유자

→ 불리

현금·예금 보유자

→ 상대적으로 유리

한 구조가 됩니다.

다만 실제 은행 예금금리와 대출금리가 기준금리와 정확히 같은 폭으로 움직이는 것은 아닙니다.

23. 원화에는?

금리 인상은 일반적으로 원화에 긍정적인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한국 금리가 올라가면

원화 자산의 금리 매력

→ 외국인 자금 유입 가능성

→ 원화 약세 압력 완화

라는 경로가 가능합니다.

다만 환율은 미국 금리, 달러 강세, 외국인 주식자금 흐름 등 영향을 훨씬 많이 받기 때문에 한국이 0.25%p 올린다고 원/달러가 반드시 내려가는 것은 아닙니다.

24. 오늘 결과별로 이렇게 해석하시면 됩니다

오늘 결과시장 해석
2.75% 동결 + 만장일치가장 완화적인 결과. 추가 인상 시점 늦어질 가능성
2.75% 동결 + 인상 소수의견매파적 동결. 10월 인상 가능성 커짐
3.00% 인상 + 추가 인상 시사강한 긴축. 시장금리 상승 가능성
3.00% 인상 + 추가 인상 신중한 번 더 올리고 속도조절 가능성
3.00% + 점도표 3.50% 이상 강화상당히 강한 매파적 신호

25. 제가 오늘 가장 주목할 순서

제가 오늘 뉴스를 본다면 이 순서대로 보겠습니다.

① 기준금리

2.75%3.00%

② 표결

만장일치냐, 소수의견이 있느냐

③ 올해 성장률 전망

2.6%에서 얼마나 올리는가

④ 물가 전망

특히 근원물가 전망

⑤ K-점도표

3.00 / 3.25 / 3.50 중 어디에 점이 몰리는가

⑥ 신현송 총재 기자간담회

특히 추가 인상이라는 표현을 얼마나 강하게 쓰는지

이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 그래서 현재 상황을 제 판단으로 압축하면

인상 근거는 상당히 강합니다.

  • 2분기 GDP 성장률 3.7%
  • 반도체 수출 호조
  • GDI 급증
  • 근원물가 2.6%
  • 가계신용 2,019.8조원
  • 서울 집값 상승

이것들은 모두 금리 인상 쪽입니다.

하지만

  • 7월에 이미 0.25%p 인상
  • 소비자물가 3.2% → 2.8%
  • 환율 안정
  • 시장금리 이미 상승
  • 내수·고용에 대한 부담
  • 금리 인상의 파급효과를 확인할 필요

때문에 동결할 명분도 충분합니다.

그래서 이번 금통위가 평소보다 훨씬 어려운 겁니다.

제일 중요한 포인트는

동결 = 금리 인상 종료가 절대 아니라는 것입니다.

오늘 2.75%로 동결하더라도 인상 소수의견 + 매파적 총재 발언 + 3.25% 중심의 점도표가 나오면 시장은 사실상 “10월 이후 추가 인상으로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반대로 3.00%로 올리더라도 점도표가 3.25% 정도에 머물고 총재가 추가 인상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면 “이번 인상이 마지막에 가까울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올 수 있습니다.

즉 오늘은 ‘2.753.00이냐보다, 한은이 앞으로 금리를 어디까지 올릴 생각인지가 더 중요합니다.